처음학교로 참여율이 생각보다 높게 나타나자 서로 눈치만 보며 신청을 미루던 일부 유치원이 뒤늦게 입장을 뒤바꾼 것으로 교육 당국은 보고 있다.
21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9∼20일 4시간가량 처음학교로 신청 시스템이 열리면서 일부 유치원의 추가 신청이 접수됐다.
사립유치원의 신청은 지난 15일로 마감됐지만, 한시적으로 추가 신청이 가능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마감시간에 임박해 신청하려 했다가 못한 유치원들이나 잘못 입력한 정보를 수정하겠다는 유치원들이 있어 이를 반영해 시스템이 잠깐 열렸는데 이 짧은 시간에 미처 신청하지 못한 유치원들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의 경우 4시간 만에 유치원 101곳이 추가로 신청해 전체 참여율이 15일 46.9%(499곳)에서 21일 현재 56.4%(600곳)로 뛰었다.
한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15일 마감날까지도 원장들이 서로 눈치만 보고 갈등을 많이 하다가 신청을 놓쳤는데 최종 참여율이 생각보다 높게 나타나자 뒤늦게 자극을 받고 '지금이라도 신청할 수 없겠느냐'고 문의해왔다"고 설명했다.
또 "처음학교로에 참여하면 유치원 운영이 모두 공개된다는 등의 잘못된 정보들이 바로잡히면서 원장들의 거부감이 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