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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명 사망 유람선 침몰사고로 태국 찾는 中관광객 급락세 여전

입력 2018-11-18 14:25

47명 사망 유람선 침몰사고로 태국 찾는 中관광객 급락세 여전


태국 정부가 지난 7월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 후 급격히 줄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8일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태국은 지난 17일 오후 5시(현지시간)께 태국 유명 관광지 푸껫 남쪽 수심 45m 해저에 가라앉아 있던 선박 '피닉스 PD호'를 인양했다.
이 선박은 지난 7월 5일 전복된 후 침몰해 중국인 관광객 47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수라찻 학빤 태국 관광경찰청장 대리는 "정부는 전복 사고의 근본 원인을 밝혀 잘못된 점을 개선하고 중국인 희생자 유족에게 진정성을 보여줄 것"이라며 "관련 사건이 종료되면 중국인 관광객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선박 침몰사고의 여파로 지난 8월 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7월 대비 12% 줄었고, 9월에는 15% 더 감소해 필리핀 관광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0월 통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연말까지 중국인 관광객 67만명이 작년보다 덜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태국을 찾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 3천538만명 가운데 가장 많은 980만명을 차지했다.
태국은 지난 15일부터 2개월간 중국을 포함한 21개 도착 비자 허용 대상국 국적의 방문객에게 비자 발급 수수료 2천바트(약 6만8천원)를 받지 않기로 했다.
이에 앞서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지난 9월 수도 방콕의 돈므앙 국제공항에서 현지 경찰이 중국인 관광객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대변인을 통해 서둘러 사과하고 피해자에게 사과편지를 보내는 등 사태확산을 막으려고 애를 썼다.
youngkyu@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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