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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인도, 매장 음식서 벌레 잇따라 나와…소비자 '경악'

입력 2018-09-2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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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인도, 매장 음식서 벌레 잇따라 나와…소비자 '경악'
인도 이케아 하이데라바드 매장 음식 코너 초콜릿 케이크에서 발견된 날벌레. [트위터 사진 캡처]

지난달 야심 차게 인도에 진출한 '가구 공룡' 이케아가 잇따른 '음식 속 벌레' 파동으로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인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인도 중부 하이데라바드 시(市)에 들어선 이케아 매장의 음식코너에서 초콜릿 케이크를 산 한 남성이 지난 12일 자신의 음식에서 날벌레가 나왔다며 관련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 남성은 "딸이 먹을 때 케이크 안쪽에서 벌레가 나온 것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이케아 측은 즉시 이 남성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케아 대변인은 힌두스탄타임스에 "하이데라바드 식당에서 고객이 케이크를 먹던 중에 파리가 발견됐다"며 "이 파리는 곧 날아갔지만 이런 일이 생긴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하이데라바드 당국은 이케아에 5천루피(약 7만8천원)의 벌금을 매겼다. 당국은 또 추가 조사를 위해 이 케이크의 일부를 수거했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같은 매장에서 파는 비리아니에서 애벌레가 나왔다.

비리아니는 쌀을 고기, 생선, 야채 등과 함께 요리한 음식을 말한다.

이 애벌레 사진도 곧바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널리 퍼지면서 네티즌 사이에서 공분이 일기도 했다.

당시에도 이케아는 재발 방지를 약속했으며 당국에 1만1천500루피(약 17만9천원)의 벌금을 냈다. 또 문제가 된 비리아니를 메뉴에서 아예 빼버렸다.

하지만 이 같은 이케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과 2주 만에 또 음식에서 벌레가 나온 것이다.

이케아는 수년간 현지조사 끝에 인도 첫 매장을 지난달 6일 하이데라바드에 열었다.

DIY(DIY·Do It Yourself) 제품으로 유명한 이케아지만 직접 조립하는 것을 싫어하는 인도인을 위해 가구조립 서비스를 옵션으로 제공하는 등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케아는 내년에는 인도 서부 뭄바이에도 매장을 열 계획이다.
cool@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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