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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부터 아이스크림까지'…커지는 외식 배달 시장

김세형 기자

입력 2018-05-1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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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부터 아이스크림까지'…커지는 외식 배달 시장


최근 외식 배달 시장이 커지고 있다. 1인가구와 맞벌이가구가 증가했고 배달 전문 업체가 늘어나고 있어 시장 활성화 속도가 빨라졌다.



16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배달음식 시장규모는 15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중 배달앱을 활용한 배달음식 거래는 약 30%에 해당하는 4조5000억원 규모다. 2013년(3647억원)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커졌다. 배달앱 이용자 수도 2013년 87만명에서 2015년 1046만명으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시장 규모가 커지다 보니 배달 아이템도 다양해졌다. 과거 치킨과 피자에서 벗어나 도시락, 초밥, 삼겹살, 아이스크림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이용자도 많아졌다.

본도시락의 경우 5월 나들이객이 증가하며 주문량이 증가했다. 본도시락의 콘셉트는 저가 도시락 중심에서 프리미엄 한식 도시락으로 바꾸고 모든 메뉴를 흑미밥과 가정식 한식 반찬으로 변경했다는 점이다. 매주 새로운 반찬으로 교체하고 계절마다 제철식재를 활용한 차별화된 메뉴가 장점이다. 본도시락은 수도권 지역 CK(Central Kitchen) 시스템을 통한 반찬 공급으로 운영의 편리성을 지원하는 등 품질 향상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겹살 배달도 지난해부터 급부상하고 있다. 노릇노릇하게 구워 배달해주는 삼겹살은 이제 배달시장에서 언제든 찾아볼 수 있는 아이템이 됐다. 마스터통삼겹의 경우 잘 구워진 삼겹살, 목살, 석쇠불고기 등과 찌개, 야채, 반찬, 밥 등을 깔끔하게 포장해 배달하고 있다. 본사 직영 공장에서 220℃로 초벌 훈연해 매장에 공급, 매장에서는 1300℃ 직화로 2~3분내 조리를 할 수 있어 점주 입장에서 매장 운영 편리성도 높였다.

기계식 초밥이 아닌 전문 쉐프가 만드는 초밥도 배달로 즐길 수 있다. 스시노백쉐프는 가맹점별 상권에 맞게 배달을 실시하고 있다. 특징은 신선함이 살아있는 홈메이드식 초밥이다. 이같은 시스템이 가능한 이유는 본사가 전문 일식요리사를 직접 고용해 가맹점에 지원하는데 있다. 스시노백쉐프 관계자는 "군장대, 동아스시아카데미, 증평고등학교, 한국외식고등학교, 호산대, 혜전대 등과의 MOU를 통해 전문 조리사의 인력을 보충하는 등 차별화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커피전문점이나 아이스크림전문점에서나 즐길 수 있었던 이탈리아 정통 아이스크림 젤라또도 배달에 나섰다. 2005년 브랜드 론칭 이후 매장에서 매일 만드는 이탈리아 정통 방식의 젤라또를 선보이고 있는 카페띠아모에 따르면 날씨가 더워지면서 젤라또를 배달하는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 카페띠아모의 젤라또는 천연재료로 매일 만들어 신선함과 쫄깃함이 뛰어나다. 여기에 유지방 함유도 일반 아이스크림보다 낮아 건강 디저트로 평가받고 있다. 카페띠아모 관계자는 "매장별로 젤라또 배달 매출이 커피를 앞지르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며 "건강과 맛을 고려한 뚝심이 소비자의 선택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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