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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긴장 고조에 10대그룹 시총 10일만에 48조원 '증발'

장종호 기자

입력 2017-08-13 15:52

북한과 미국 간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국내 10대 그룹 상장사 시가총액이 10여일만에 48조원 넘게 사라졌다.



13일 재벌닷컴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0대 그룹 상장사(보통주와 우선주 합계) 시가총액은 11일 종가 기준 884조61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달 1일보다 48조290억원(5.15%)이나 감소한 것이다. 또한 이에따른 10대 그룹 상장사 시가총액이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1.44%로 월초보다 0.44%포인트 낮아졌다.

그룹별 상장사 시가총액은 삼성그룹이 457조7400억원으로 월초보다 37조7040억원(7.61%) 줄어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64%로 하락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시가총액이 101조3080억원으로 1조1380억원(1.11%) 감소했고 SK그룹은 111조3340억원으로 5조500억원(4.34%) 줄었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1일 317조5240억원에서 11일 289조5140억원으로 28조원(8.8%)이나 증발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2조9850억원(6.3%) 줄어들었고 우선주인 삼성전자우도 2조6800억원(7.5%) 감소했다. 현대차와 포스코의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각각 7710억원(2.4%), 1조4820억원(5.1%) 줄었다.

이에따라 1조원 이상 주식 부호 26명의 상장주식 자산 가치는 75조7051억원으로 이달 초보다 3조4208억원(4.3%)이나 줄었다.

주식 부호 1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상장주식 가치는 이달 1일 18조1908억원에서 현재 16조7620억원으로 1조4288억원(7.9%)이나 사라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보유한 상장주식은 7조4738억원으로 4465억원(5.6%) 줄어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보유 상장사 주식도 4조4572억원으로 496억원(1.1%) 감소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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