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릿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28일 북한 리동일 전 유엔대표부 차석대표의 시신 인도 등 발언에 대한 연합뉴스의 입장표명 요구에 "그들은 외무부 관리들을 만날 수 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경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이 나라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수사해야 한다"며 원칙에 따라 이번 사건을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대표단이 말레이시아의 법과 규칙을 벗어난 무리한 요구를 해서는 안 된다는 뜻도 강조했다.
앞서 북한의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방문한 리동일 전 유엔대표부 차석대사는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인권 문제를 논의하고 합의하기 위해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