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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디퍼런트디멘션, 서울불릿,아쉬운 발걸음 귀국

신보순 기자

입력 2017-02-23 21:11

<경마>디퍼런트디멘션, 서울불릿,아쉬운 발걸음 귀국
경주로를 질주하고 있는 디퍼런트디멘션.

두바이에서 '경주마 한류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 경주마들 중 2두가 귀국했다. '디퍼런트디멘션'과 '서울불릿'이 21일(화) 두바이를 떠나 22일(수) 무사히 인천에 도착했다. 현재는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검역마사로 옮겨져 수입검역을 진행 중에 있다.



두바이월드컵은 막툼 왕가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세계 최고의 경마대회로 급성장했다. 올해는 한국 대표 경주마들의 대거 출전으로 더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트리플나인'을 비롯한 경주마 5두는 두바이월드컵 카니발에 출전해 명성에 걸맞은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국내와 경마관계자들을 놀래켰다.

그중 '디퍼런트디멘션'과 '서울불릿'이 제일 먼저 도전을 끝내고 돌아왔다. '트리플나인', '파워블레이드', '메인스테이'와 비교 시 3월에 치러지는 슈퍼 새터데이에 출전할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에서다. 아쉽게도 현지에 남겨진 경주마 3두에게 '한국 최초의 슈퍼 새터데이 진출' 꿈을 맡기게 됐지만 각각 3회, 1회 대회에 출전해 나름대로 가시적인 활약을 펼쳤다.

'디퍼런트디멘션'은 지난 두 달간 두바이월드컵 카니발에 3차례나 출전하며 우승의지를 불태웠다. 출전 횟수만 놓고 보면 한국 출전마 중에선 가장 많다. 첫 번째로 출전한 1월 12일(목) 1600m 경주에선 7위에 머물렀지만, 세계적인 경주마 14두 중 중위권을 기록한 것이기에 나쁘진 않은 성적이었다.

한 달 후인 지난 11일(토)에는 한국 경주마 최초로 잔디주로에서 입상을 기록했다. 시종일관 경쟁자들에게 밀리지 않는 파워를 과시하며 현장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준우승마와의 도착차이도 겨우 '코차'에 불과했다.

하지만 마지막 무대였던 16일(목) 1600m 경주에선 초반 좋은 전개에도 불구, 직선주로에서 제대로 가속하지 못한 채 7위에 머물려 아쉽게 도전을 마무리해야 했다.

'서울불릿'도 많은 기대를 모았던 경주마 중 하나였다. 1월19일(목) '메인스테이'와 함께한 1200m 경주에서 4위를 달성할 당시만 해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우승을 차지했던 '메인스테이'의 그늘에 가리긴 했지만, 놀라운 추입력을 바탕으로 강자들을 연이어 제치며 현장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 기세를 몰아 충분히 입상도 노려볼 수 있었지만 갑작스레 마체 이상(왼쪽 앞다리 절음)이 생해 더 이상의 도전을 접어야만 했다. 이후로도 두바이에 머물며 계속 기회를 노려봤지만 쉽사리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디퍼런트디멘션'과 '서울불릿'은 목표로 했던 만큼의 성과는 내지 못했지만 먼 이국땅에서 한국경마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출전자체도 만만치 않은 두바이월드컵 카니발에 참가해 순위상금까지 거머쥐었다.

한편, '트리플나인', '파워블레이드', '메인스테이' 3두는 두바이월드컵 카니발에서의 활약 덕분에 슈퍼 새터데이 출전을 노리고 있다. 최종적으로 출전여부는 28일(화) 확정된다. 일단 출전이 확정될 경우 3월 첫째 주 토요일 슈퍼 새터데이에 참가하며, 여기서도 좋은 기량을 보일 시 두바이월드컵에 출전하게 된다.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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