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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르치는 대학'에 735억원 지원…이화여대 포함 논란

입력 2017-01-16 20:56

'잘 가르치는 대학'에 735억원 지원…이화여대 포함 논란


교육부는 '잘 가르치는 대학'을 육성하는 '2017년도 대학 자율역량강화 지원사업'(ACE+) 참여 학교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ACE+ 사업은 학부교육을 발전시킬 역량이 있는 대학을 뽑아 3∼4년간 지원했던 기존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을 확대·개편한 사업이다.

올해부터 실시하는 ACE+ 사업은 지원 규모를 늘리고, 대학이 건학이념과 여건을 반영해 전반적인 학부교육 시스템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사업 평가지표와 평가방식을 개선했다.

교육부는 ACE+ 사업을 통해 올해 신규 선정할 10개 대학과 2014∼2016년 선정된 32개 대학 등 4년제 대학 42곳에 735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사업 신청 대상은 전국 4년제 국·공·사립대학(고등교육법상 일반대학·산업대학·교육대학 포함)이다.

선정된 학교는 대학의 자발적인 교육과정 혁신 노력, 교육지원 시스템 관리체계 구축, 교수·학습체계 개선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ACE+ 사업을 통해 학부교육이 우수한 대학을 계속 지원하고, 이들 학교의 자율적인 역량 강화 사례가 대학 사회 전반에 퍼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기존에 선정된 이화여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32개 대학은 올해도 계속해서 지원을 받는다.
하지만 이대의 경우 최순실씨 모녀의 '학사농단'에 교수들이 적극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전례없는 비리에 휘말린 상황이어서 학부교육 우수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사업의 대상으로 과연 적절한가 하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올해 이대에 지원되는 예산은 약 15억원으로 기존의 21억원에서 30%가량 삭감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 씨 외의 다른 재학생이 선의의 피해자가 될 수 있어 사업비를 전액 삭감하는 것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cindy@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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