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세계 최고의 친환경 에너지경영 기업으로 선정됐다.
LG화학은 25일 자사 오창공장이 클린에너지장관회의(CEM)에서 수여하는 '제1회 CEM 에너지경영 리더십 어워드'의 에너지경영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CEM은 23개국 및 3개 국제기구(IEA, IPEEC, IRENA)가 참여해 클린에너지 기술개발과 확산을 목표로 논의하는 장관급 다자 회의체다. 2010년 7월에 발족해 매년 회의를 열고 있다.
CEM 에너지경영 리더십 어워드는 산업시설과 상업용 건물의 지속적인 에너지 효율 향상을 추진해 세계 에너지 사용량 감소에 기여하고, 에너지경영시스템(ISO 50001)을 널리 보급하고자 올해 신설된 국제적인 상이다.
LG화학은 오는 6월 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제7차 CEM'에서 23개 회원국가의 에너지장관들과 주요 글로벌 기업 대표들 앞에서 수상할 예정이다. 어워드에는 한국,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등 20개국을 대표하는 35개 기업이 참여해 경쟁을 펼쳤다.
LG화학은 2014년 12월부터 국내 전사업장에 ISO50001의 통합인증을 받아 에너지관리시스템의 성과를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ISO50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지난 2011년 6월 발효시킨 에너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이다. 절감, 에너지관리 효율성 향상 등을 위한 프로세스 절차 등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개선토록 하는 관리시스템이다.
LG화학의 오창공장은 ISO 50001을 기반으로 태양광 및 전력저장장치(ESS)에 기반을 둔 자가 발전시스템을 설치했다. 또, 폐기물 소각열을 활용한 온실가스 저감과 폐열 회수설비 설치 등을 통해 획기적인 에너지 절감 성과를 만들어 냈다.
2014년 1년 동안 약 9.39%의 에너지 절감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업계 에너지 효율 평균인 3~4% 대비 약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114억원의 에너지를 절감한 효과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수상은 세계 최고의 에너지 효율을 갖추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향후에도 에너지 절감을 위한 신기술 도입 및 전기차, ESS 배터리 등의 에너지 분야 신사업도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