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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란과 석유·농수산 분야 협력 기대"

입력 2015-09-02 14:51

북한이 서방의 경제 제재 해제 가능성이 커진 이란과 석유, 농수산물 분야 협력을 기대했다고 이란 파르스통신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삼현 주이란 북한대사는 이날 파르스통신에 "북한은 적들의 제재로 경제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이를 극복하려고 한다"며 "이란과 원유, 농축산물, 수산물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란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경제 제재에서 예외를 인정받은 한국, 중국, 인도, 일본, 터키 등 5개 국에만 일일 평균 100만 배럴 정도의 원유를 수출하고 있다. 한국은 이 가운데 약 10%를 차지한다.

강대사는 이어 "현재 상황에서 북한에 대한 이란 국민과 외국 언론의 지지를 바란다"며 "북한도 다른 나라와 경제적 협력과 교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 대사는 올해 1월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만나 서방 강대국의 고립 정책에 맞선 양국의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양국은 전통적인 우방이지만 핵무기 개발과 관련한 국제적 제재 탓에 공식적인 무역관계는 없다. 그러나 종종 두 나라가 미사일 기술과 무기를 주고받는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한다.

실제로 1980∼1988년 이란·이라크 전쟁에서 이란은 북한이 제공한 스커드 미사일을 사용했다.

hskang@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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