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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영 원장, 호텔 객실서 사망 직전 메모지에 큰 물음표, 무슨 뜻?

홍민기 기자

입력 2015-07-05 21:59

수정 2015-07-06 08:24

최두영 원장, 호텔 객실서 사망 직전 메모지에 큰 물음표, 무슨 뜻?
최두영 원장(오른쪽)의 출국 모습

최두영 원장



중국에서 발생한 지방행정연수원 현장학습 버스 추락사고 사고수습을 위해 현지에 머무르던 최두영(55) 지방행정연수원장이 5일 숨진 채 발견됐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행자부 현지수습팀이 투숙한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시 홍콩성호텔 보안요원이 이날 오전 2시50분께 최 원장이 호텔건물 외부 지상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최두영 원장은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오전 3시36분께 사망판정을 받았다.

최 원장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호텔 객실에선 무엇인가 쓰려다가 그만둔 듯 볼펜 자국이 남은 메모지가 발견됐다. 적힌 내용은 없었으나 메모지 한 귀퉁이에 큰 물음표가 그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물음표의 의미는 알기 어렵다고 총영사관 관계자는 전했다.

중국 당국은 최 원장의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 원장의 사망 원인에 대해 현지수습팀과 함께 현지에 파견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은 타살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수습팀 관계자는 전했다.

최 원장은 사고 이튿날인 이달 2일 정재근 행자부 차관과 함께 출국, 현지에서 사고수습 활동을 해왔다.

그는 현지수습팀의 일원으로 버스사고 사망자 10명의 유족과 장례절차를 협의하고 조율하면서 안타까움과 압박감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수습팀 관계자는 "최 원장이 희생자 시신 운구를 원하는 유족과, 화장을 권하는 중국 당국 사이에서 고민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버스 사고 희생자 유해는 랴오닝성 선양을 거쳐 6일 한국으로 운구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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