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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전 CIA국장 기밀유출 혐의 인정

입력 2015-03-04 07:52

수정 2015-03-04 07:52

'불륜' 전 CIA국장 기밀유출 혐의 인정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와 폴라 브로드웰2011년 7월 13일 촬영돼 국제안보지원군(ISAF)의 플리커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CIA 국장(좌)과 그의 전기작가 폴라 브로드웰의 사진. (AP=연합뉴스)

내연녀에게 기밀문서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혐의 내용을 인정했다.



미국 법무부는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퍼트레이어스 사건과 관련해 "노스캐롤라이나 주 서부지구 연방지방법원에 범죄자 정보와 유죄인정 협상 합의서, 진술 내용 등 3가지 종류의 문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법무부가 법원에 유죄인정 협상 합의서를 제출한 일은 퍼트레이어스 전 국장이 이 협상을 통해 유죄를 인정했음을 뜻한다.

퍼트레이어스 전 국장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을 지휘하는 중부사령부 사령관으로 근무한 뒤 2011년 CIA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2012년 그의 자서전을 집필하던 여성 작가 폴라 브로드웰과의 불륜이 드러나면서 공직에서 물러났다.

특히 퍼트레이어스 전 국장은 브로드웰에게 CIA 이메일 계정이나 기밀문서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한 혐의를 받아 왔다.

지난달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연방검사들은 퍼트레이어스 전 국장에 대한 형사처벌을 건의하기도 했다.

미국 언론들은 미 법무부가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 열람을 허용한 문서의 양이나 내용 같은 구체적인 내용들이 들어있지 않았다고 전했다.

퍼트레이어스 전 국장은 공직을 떠난 뒤 대학 강의와 사모투자회사 자문역 등의 일을 해 왔다.

smile@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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