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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산학연 공동연구' 추진…연구성과 실용화 목표

입력 2014-12-18 21:59

한-중 '산학연 공동연구' 추진…연구성과 실용화 목표
최양희 장관, 한-중 과학 기술장관회의 개최 (서울=연합뉴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왼쪽)이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완강(WAN Gang) 중국 과학기술부 장관과 '한·중 과학기술장관회의'를 개최, 대규모 산학연 실용화 공동연구와 기술이전·실용화 협력을 적극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한국과 중국이 과학기술분야에서 실용화가 가능한 연구성과를 내기 위해 '산학연 공동 연구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완강 중국 과학기술부 장관은 18일 베이징에서 '한중 과학기술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 나라는 과학기술 협력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기업과 대학, 공공연구기관이 함께 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규모 공동연구를 추진하게 된다.

양국이 공동연구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우선 분야는 생명과학기술, 신소재, 5G·정보통신기술, 재생에너지, 환경보호 및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융합기술이다.

향후 3년 간 30억원 규모의 사업을 기획해 내년부터 수요조사를 통한 연구과제를 공모하기로 했다.
중국은 혁신주도형 성장전략에 따라 대규모 장기 연구개발에 투자를 집중, 연구개발 인력·투자와 발명특허 출원·특허가 세계 1∼2위 수준에 도달하는 등 과학기술 강국의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양국 간 과학기술 공동 연구는 그간 개별 연구자 차원에서 소규모로 진행돼왔던 터라 실질적인 성과 도출에는 한계가 많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최 장관은 회의에서 "중국의 R&D(연구개발)가 해마다 급성장해 성과는 매우 화려하고, 중국 기업 경쟁력이 크게 신장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며 "그간 한중 간 R&D 성과가 있었으며, 앞으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완강 장관도 "우리는 한국에서 진행해 온 정책과 성과를 매우 우수하게 평가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많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은 수교 이후 22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긴밀한 협력관계 속에 성과를 내 왔다"고 화답했다.

두 장관은 각국의 R&D 투자현황을 번갈아 소개하면서 한국의 창조경제 정책과 중국의 과학기술 정책 및 발전상황에 관한 설명을 주고받기도 했다.

회의 자리에서는 양국 간 기술 이전 및 기술사업화 협력을 위해 우리나라의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중국 화거하이테크개발센터가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화거하이테크개발센터는 중국의 첨단기술 산업화를 담당하는 과학기술부 산하 기관으로,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촌(中關村) 등 54개 첨단산업단지와 40여개 기술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다.

두 기관은 앞으로 과학기술단지의 개발·운영·지원 등의 협력, 기술사업화 및 상용화, 창업지원 관련 정보 공유 등을 하게 된다.

eddie@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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