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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에볼라 공포 만든 라이베리아男 2명 난민 신청 '잠적 이유 이거였어?'

이재훈 기자

입력 2014-08-22 23:13

부산 에볼라 공포 만든 라이베리아男 2명 난민 신청 '잠적 이유 이거였어…
네팔 공항에서 입국자를 대상으로 체온을 검사하며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

부산 에볼라



부산 일대를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로 몰아넣었던 라이베리아 남성 2명이 난민 신청을 했다.

22일 법무부에 따르면 앞서 부산에서 행적을 감췄던 라이베리아인 2명은 신병이 확보된 이날 오후 법무부 서울출입국사무소에 난민인정신청서를 제출, 현재 국립인천공항검역소에 격리됐다.

이들은 현재 발열을 포함해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이들이 제출한 신청서를 검토하고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난민 인정 여부를 판단한다. 법무부 관계자는 "기존 난민 신청자들이 많아 이들을 우선 심사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난민 신청 결과가 나오기까지 통상 1년여가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들은 각각 지난 11일과 13일 선박업체 초청으로 입국한 뒤 잠적해 시민과 보건 당국을 긴장시켰다.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해 가장 많은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는 국가다.

20일 세계 보건기구 (WHO) 발표에 따르면 라이베리아, 기니,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 등 4개국에서 지난 18일까지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망자는 1350명에 달했고 그 가운데 라이베리아에서 가장 많은 576명이 사망했다.

복지부는 에볼라 발병국에서 입국한 외국인들이 대부분 국내 업체의 초청을 받고 온다는 점을 참작해 중고선박업체, 중고차 매매업체 등 유관단체와 만나 초청 외국인에 대한 철저한 신분 조회와 관리 등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이 지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의 입국심사를 보다 강화해 연락처, 체류지 주소, 초청기관 등 정보를 일일이 유선으로 확인하고 정보가 불명확하거나 허위이면 입국을 보류하거나 금지한다는 계획이다.

또다른 발병국인 나이지리아는 자체적인 발병 사례가 없는 점을 고려해 미국, 유럽 지역 입국자처럼 공항 입국단계에서만 발열감시 등을 하고 입국 후 21일간 의심 증상 발생 때 자발적으로 신고하도록 관리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부산 에볼라 발병국 남성 신병확보에 "부산 에볼라 공포 벗어났네" "부산 에볼라 공포 출입국 관리 철저히"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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