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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키시마호 폭침' 희생자 합동 위령제 거행

입력 2014-08-22 19:07

1945년 해방 직후 일본에서 한국인 피징용자들을 태우고 돌아오다 폭침된 '우키시마호'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합동위령제가 22일 부산시 중구 수미르 공원에서 거행됐다.
'우키시마호 폭침 한국희생자 추모협의회'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1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해 폭침 희생자를 기리며 추모사와 추모시를 낭독하고 헌화했다.
우키시마호는 1945년 8월 24일 일본 교토 마이쓰루항 앞바다에서 의문의 폭발사고로 침몰했다.



당시 일본 정부가 폭발원인을 미군 기뢰로 지목하고, 한국인 희생자가 524명이라고 공식 밝혔지만 끊임없는 의문과 논란이 제기됐다.

한국인 생환자와 유족들은 우키시마호 폭침은 일본에 의한 고의 폭발 사고이며, 한국인 희생자가 7천500∼8천명에 이른다며 진실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2005년에는 한국정부가 진상조사에 나서기도 했지만, 일본 정부의 발표가 부정확하다는 사실 외에는 뚜렷한 폭발원인이나 사망자수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김희로 추모협의회 회장은 "독도문제나 위안부 문제와 같이 반드시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아야 하는 사건이 우키시마호 폭침"이라면서 "비명에 가신 원혼들을 위로할 수 있도록 많은 시민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ready@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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