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내국인의 해외 관광지출은 17억280만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3억2천210만달러(23.3%)나 늘었다.
종전 최대인 4월의 16억9천680만달러를 두달 만에 경신한 것으로, 월간 해외 관광지출이 17억달러선을 기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5월(16억1천890만달러)에도 17.0% 증가했다. 앞서 1월(4.1%), 2월(11.1%), 3월 (8.0%) 역시 전년대비 증가율이 높았다.
이에 따라 지난 2분기 해외관광 지출액은 총 50억1천850만달러로,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종전 최대치는 여름 휴가철이 낀 작년 3분기의 47억6천50만달러였다.
최근 해외관광 지출의 증가는 해외 관광객 수가 꾸준히 느는데다가 무엇보다 원화 강세로 1인당 씀씀이가 급증한 영향이 크다.
실제로 지난달 해외 관광객수는 127만439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4.0%(4만8천948명) 늘었지만 이들의 1인당 평균 지출액은 1천340달러로, 18.6%(210달러)나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