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현장에 나타난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
이종인 다이빙벨 투입 무산
당국에 의해 사용 불허됐던 해난 구조 장비 '다이빙벨'이 23일 해경에 의해 몰래 사용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오후 팩트TV와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에 따르면 세월호 생존자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는 해경 측이 A대학에 '다이빙벨'을 빌려서 현장에 몰래 투입했다.
다이빙벨은 종 모양의 기구로 해저에서 잠수부들의 작업을 돕는 기구다.
해난구조전문가인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지난 18일 JTBC '뉴스9'에 출연해 "다이빙벨은 유속에 상관없이 수중에서 20시간 정도 연속 작업할 수 있게 하는 장비"라며 소개하면서 화제가 됐다.
생존자 가족까지 나서서 '구조 작업에 투입하라'는 목소리가 높자 이종인 대표는 21일 진도 현장에 다이빙벨을 끌고 나왔으나 당국이 안전 우려가 높고 기존 작업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사용을 불허했다.
해경이 A대학에 다이빙벨을 빌려 몰래 투입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정부 주도 구조 작업에 쏟아질 비판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을 거부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이종인 다이빙벨 투입 무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종인 다이빙벨 투입 무산, 구조활동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랬는데", "이종인 다이빙벨 투입 무산, 안타깝다", "이종인 다이빙벨 투입 무산, 결국 회항하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