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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기수 산실 마사고등학교, 경주로를 지배하다.

나성률 기자

입력 2011-06-01 22:31

수정 2011-06-03 10:04

특급 기수 산실 마사고등학교, 경주로를 지배하다.


'한국경마 무대에서 가장 빛난 새내기는 누구일까.'



한국경마가 말 관련 특성화고교 출신 기수의 활약으로 새 바람을 맞고 있다.

2003년 개교한 한국마사고등학교는 2006년부터 특급 기수들을 배출하면서 한국경마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데뷔 4년만에 총상금 2억원에 달하는 스포츠조선배 경주를 석권한 조인권 기수를 비롯해 데뷔 2년차에 다승랭킹 7위에 오른 장추열 기수까지 한국마사고가 배출한 기수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전라북도 장수군 장계면에 있는 한국마사고는 말 관련분야 특성화 고교다. 학과는 기수와 승마 2개로 구성됐다. 학과당 20명 정원으로 작은 규모지만 덕분에 더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특화 교육이 가능하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학생들은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인문계 과목, 승마 및 말과 관련된 과목을 배운다.

특히 기수과는 경마장의 기수후보생으로 신체조건(몸무게 48㎏ 민마)이 적합해야 입학이 가능하다.

한국마사고가 배출한 최고의 스타기수는 서울경마공원 다승왕을 위협하고 있는 조인권 기수(기수과)다. 올해 통산 201전 35승 2착 27회를 기록 중인 그는 올해 다승랭킹 4위에 올라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2008년 데뷔한 기수 중 가장 먼저 100승 달성과 함께 총상금 2억원에 달하는 스포츠조선배 경주까지 석권하며 물오른 기승술을 뽐내고 있다.

조인권 기수는 데뷔 때부터 대성할 기대주로 주목을 받아왔다. 고교 시절부터 기수에게 필요한 기승술과 말 관리를 몸에 익혀 데뷔 첫 해 4승을 올리면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어 2009년 31승, 2010년 36승을 기록하는 등 물오른 기승술에 성실성과 자신감까지 더하면서 조교사들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서울경마공원 막내 장추열 기수도 한국마사고를 나와 스타덤에 오른 케이스. 지난해 6월초 데뷔, 학교에서 배운 기승술 덕택에 가장 먼저 경주 출전과 첫승 신고를 기록하며 시즌 첫 해 8승을 거두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올해 역시 지금까지 20승을 올리며 다승랭킹 7위에 오르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밖에 서울경마공원 올해 다승랭킹 20위 내에 박병윤(24), 박상우 (23), 김철호 기수(23) 기수 등 질적으로 아주 우수한 한국마사고등학교 출신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경마 전문가는 "마사고 출신 기수들은 어릴 때부터 말과 함께 하면서 신인 기수답지 않게 레이스를 풀어가는 능력이 돋보인다"면서 "기본기와 노력하는 자세를 갖고 있어 우수한 마필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마방 조교사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조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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