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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상금 5억원, 디오픈에 국내 5년 출전권까지… 역대급 경쟁이 펼쳐진다[코오롱한국오픈]

정현석 기자

입력 2024-06-19 16:52

우승상금 5억원, 디오픈에 국내 5년 출전권까지… 역대급 경쟁이 펼쳐진다
제65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우승자 한승수가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오픈 조직위원회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내셔널 타이틀 대회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상금이 무려 5억원이다.



디 오픈 출전권, 국내 투어 5년 출전권까지 걸려 있다. 치열한 경쟁은 불가피 하다.

제66회를 맞은 이번 대회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충청남도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 7328야드)에서 개최된다.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국제 규모 대회. 배상문, 장이근, 김승혁, 최민철, 김민규, 이준석(호주) 한승수(미국) 등 역대 챔피언을 포함, 144명의 한국, 일본, 아시안투어의 주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아시아 최고를 가린다.

코오롱 한국오픈은 챔피언을 최고로 예우하는 전통이 있다.

제60회 대회였던 2017년도부터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 가장 오래된 메이저 대회 디 오픈 출전권을 수여한다. 지난 2021년부터 3년 사이 우승 상금도 2억 원이 올랐다. 국내 투어 5년 출전권까지 부여해 국내 대회 가장 큰 챔피언 특전을 자랑한다. 프로 뿐 아니라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도 1차 예선전부터 출전 기회가 열려 있는 오픈 대회인 만큼 챔피언에게 최고의 영예가 돌아가야 한다는 취지. 이는 선수들에게는 긍정적인 동기부여를 통해 최고의 퍼포먼스를 이끌어내고 있다.

실제 최근 6차례 대회에서 우승경쟁은 치열하고, 흥미진진 했다. 2017년 3홀 연장전 방식으로 장이근과 김기환이 경쟁을 펼쳤다. 2018년에는 예선전을 경험했던 최민철이 우승했다. 2019년과 2021년에는 태국의 재즈 제인와타난넌드와 호주 교포 이준석이 한 타 차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2022년에는 김민규와 조민규가 연장 승부를 펼쳤다.

1958년 시작한 한국오픈은 남자 골프를 대표하는 대회로 발전해 왔다.

2014년부터 종전의 국내 골프 육성의 취지로 미국, 영국의 메이저 내셔널 타이틀 대회에서 진행하는 1, 2차 예선전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8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라비에벨 골프장에서 4회에 걸친 18홀 1차 예선전을 통과한 선수들이 지난 6월 10~11일 양일간 우정힐스에서 36홀 2차 최종 예선전을 펼쳤다.

두 번에 걸친 예선전 결과 이틀 연속 3언더파 68타를 친 김범수가 수석(6언더파)으로 진출 티켓을 따냈고, 역대 최다인 33명의 선수가 본선에 출전하게 됐다.

지난 10년 간 총 5268명이 예선전을 신청했고, 그중 201명이 예선전을 거쳐 본 대회를 출전하게 됐다. 2017년 예선전을 통해 본 대회에 출전했던 최민철이 이듬해 우승했고, 2017년 예선전에서 최연소 출전권을 따냈던 김민규는 2022년 챔피언에 올랐다.

대회 개최 21주년을 맞는 우정힐스는 매년 코스를 업그레이드 해 선수들의 미세한 기량 차이를 가려냈다. 올해 대회장을 찾을 갤러리를 위해 한국오픈 역사관을 개방하고,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이벤트를 여는 등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도 준비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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