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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박민지, 사상 첫 동일 대회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4연패

입력 2024-06-10 08:39

 박민지, 사상 첫 동일 대회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4연패
사진제공 : 스포츠W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박민지(NH투자증권)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사상 '전인미답'의 동일 대회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박민지는 9일?강원도 양양의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2024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한 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 공동 2위 최예림(대보건설), 이제영(MG새마을금고), 전예성(안강건설, 이상 10언더파 206타)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첫 날부터 이날까지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박민지 개인 통산 4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며, 최은우(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이예원(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이어올 시즌 KLPGA투어에서 기록된세 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이번 우승은 박민지의 올 시즌 첫 우승이자 지난해 6월‘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우승 이후 1년 만에 수확한 투어 통산 19번째 우승으로, 박민지는 故 구옥희, 신지애(20승)의 KLPGA투어 통산 최다승 기록에 1승 차로 접근했다.

박민지는 특히 이번 우승으로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통산 4번째 우승이자 4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KLPGA투어 사상 동일 대회 통산 4승 기록은 고우순(1990년, 1992년, 1994년, 1996년 KLPGA 챔피언십)에 이어 박민지가 역대 두 번째이며, 4년 연속 우승은박민지가 사상 최초다.

박민지는 이번 우승으로 우승 상금 2억1천600만원 외에 이 대회 주최사 셀트리온이 예고한 KLPGA 투어 사상 최초 단일 대회 4회 연속 우승 특별 포상금 3억원까지 받게 되면서 총5억1천600만원을 챙기게 됐다.

이번 우승은 또한박민지의 개인 통산 6번째 타이틀 방어이기도 하다. 이는 통산 8회 타이틀 방어 기록을 보유중인故 구옥희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한다.

박민지는 이번 우승으로 대상 포인트에서 전주보다 6계단 오른 5위, 상금 순위에서는 전주보다 15계단 오른 7위에 자리하게 됐다.

박민지는 우승 직후 중계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한 주가 저에게는 엄청 길었다.

모든 부담감을 안고 플레이를 해야 됐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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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제가 잠도 되게 잘 자는데 새벽 6시만 되면 계속 깰 정도로 정말 길었던 주간인데 우승을 하게 돼서 정말 꿈만 같다.

"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후반 첫 홀이었던 10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한 데 대해 "너무 지키기만 한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10번 홀에 보기가 나오면서'난 내려갔으니까 다시 치고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플레이를 했다.

"고 돌아봤다.

지난 시즌 말부터 신경통으로 인해 컨디션 난조에 시달렸던 박민지는 현재 몸 상태를 묻는 질문에 "몸 상태는 일단 정말 감사하게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괜찮은 상태이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규칙적인 생활을 같이 하고 있다.

"고 전했다.

박민지는 이어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을 경우 실행하겠다고 예고한 공약에 대해 "20승을 하면 우승 상금을 기부하려고 했었다.

근데 제가 참을성이 없어서 지금 저에게 뜻깊은 4연패를 더 뜻 깊게 할 수 있도록 우승 상금을 전액 기부하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가 우승을 할 수 있게 된 이유는 플레이를 할 수 있어서"라며 "플레이는 저 혼자의 힘이 아니고 하늘이 도와주셨기 때문에 이 상금은 기부하는 게 맞다라고 생각했다"고 상금 기부를 결정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박민지는 향후 목표를 묻는 질문에 "일단 제 목표는 통산 20승을 하는 거고,아직 1승이 남았기 때문에 그 외에 다른 생각은 하지 않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박민지는 인터뷰 말미 선수 생활에 도움을 준 주변 사람들에게 차례로 인사를 전했다.

특히 신경통 증상으로 오랜 기간 출전이 어려울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자신의 곁을 지켜준 전병권 캐디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던 도중 뜨거운 눈물을 쏟아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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