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민은 8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CC 남, 서 코스(파71·714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1~2라운드에서도 각각 4언더파씩을 기록했던 이규민은 중간합계 12언더파 201타로 전가람에 1타차 앞선 단독 선두가 됐다.
전반에만 버디 4개를 기록한 이규민은 11번홀과 14번홀(이상 파4)에서도 각각 버디를 기록하면서 순항했다. 16번홀(파4)과 17번홀(파3)로 위기가 찾아왔지만, 18번홀(파4) 파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4언더파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 했다.
시즌 개막전에 이어 두 번째로 챔피언조에서 마지막 날을 맞이하는 이규민은 "개막전 때는 결과만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스스로 쫓겼다"며 "이번 대회에선 결과보다 내가 할 수 있는 과정에 집중하겠다. 과정은 만들 수 있지만 결과는 어떻게 할 수 없다. 내가 잘 쳐도 나보다 더 잘하는 선수가 나오면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초연함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