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살아 있는 전설'로 대접받는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47년 전 메모리얼 토너먼트 첫 우승 때는 코스에 떨어져 있는 쓰레기를 치우느라 정신이 팔렸다는 비화를 털어놨다.
니클라우스가 대회 호스트를 맡은 메모리얼 토너먼트는 니클라우스가 만든 미국 오하이오주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메모리얼 토너먼트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한국시간) 보도진 앞에 나선 니클라우스는 "내가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처음 우승한 1977년은 대회가 2회째였다. 나는 경기 내내 코스에 떨어진 휴지와 담배꽁초를 주웠다"고 말했다.
니클라우스는 "그때는 코스의 청결 상태나 선수들을 어떻게 잘 돌볼지에 온통 관심이 쏠려 있었다"면서 "그런 와중에도 우승한 건 내 골프 인생의 최고 업적 가운데 하나"라고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