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일본을 상대로 한 골프용품의 지난해 무역 적자 규모가 3억280만 달러(약 4천160억원)로 집계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최근 펴낸 레저백서 202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으로부터 골프용품 수입 액수는 3억3천340만 달러, 수출액은 3천60만 달러로 집계돼 거의 10배 차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세청의 수출입 통계 자료를 분석한 내용이다.
일본으로부터 골프용품 수입 액수는 2022년에 비해 17% 줄어들었고, 골프용품 수출액은 2022년 대비 26.2% 증가한 결과다.
대일 골프용품 무역 적자 규모도 2022년에 비해 19.7% 줄어들었다.
대일 골프용품 무역 적자 규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유행 이전인 2019년 2억2천290만 달러에서 2022년 3억7천710만 달러로 늘었다가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일본으로부터 골프용품 수입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골프클럽으로 2억9천370만 달러, 전체의 88.1%를 차지했다.
골프용품 수입 규모는 2022년에 비해 16.1% 줄어든 수치로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측은 "골프 붐이 진정되며 20, 30대 골프 인구가 줄었고, 신규 수요 부진에 따른 재고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했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 연구소장은 "고객들이 일본 골프용품을 선호하는 현상을 탓하기보다 국내 용품업체들이 품질 및 브랜드 이미지 향상 등에 힘써야 한다"며 "정부에서도 체육진흥기금 등을 투입해 업계 노력을 뒷받침해야 골프용품의 대일 무역 적자 폭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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