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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국민의힘 박덕흠 국회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과 최재형 보은군수를 포함한 보은군 공무원 20여명이 평일 낮 시간대 민간 골프 대회에 참석한 것을 두고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군은 대회에 참석한 모든 공무원이 휴가를 쓰고 개인 신분으로 참석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시민단체는 최 군수가 국민 눈높이와 맞지 않는 행동으로 공직 기강을 해쳤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31일 보은군에 따르면 박 의원과 최 군수 등 공무원 20여명은 지난 29일 오후 1시 보은군의 한 골프장에서 보은군골프협회가 주관한 골프대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모두 휴가를 쓰고 참여했으며, 경비 역시 모두 개인이 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역사회에선 공무원들이 단체로 평일 낮에 골프를 치러 간 것은 국민 눈높이와 맞지 않는 행동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평일 낮 시간대 단체장을 비롯한 20여 명의 공무원이 골프를 치러 자리를 비운 것은 국민 눈높이와 맞지 않는다"며 "공직 기강을 바로잡아야 할 최 군수가 오히려 앞장서서 공직 기강을 무너뜨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적 책무를 망각하고 골프를 치러 간 것에 대해 지역사회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지역 체육단체의 거듭된 요청이 있었던 탓에 군수 등이 참석하게 됐다"면서 "모두 휴가를 내고 개인 자격으로 참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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