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는 28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 동, 서 코스(파72·7232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4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가 된 임성재는 이날 6언더파를 몰아치며 무섭게 치고 올라온 아마추어 문동현과 이정환(이상 10언더파 278타)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3라운드까지 선두 이정환에 2타차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한 임성재. 1번홀(파4)에서 1.4m 파 퍼트를 놓치면서 보기로 홀아웃했다. 4번홀(파4)에서도 보기에 그친 임성재는 5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았으나, 7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에 그치면서 타수를 좀처럼 줄이지 못했다. 9번홀(파5)에서 버디로 마무리했으나, 임성재는 그렇게 우승경쟁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 버디로 출발한 임성재는 12번홀(파5)에서 283m 티샷과 259.6m의 세컨샷으로 단숨에 그린에 올라왔고, 7.42m 짜리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단숨에 2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0언더파로 공동 선두로 자리 잡았다. 기세를 탄 임성재는 13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 단독 선두까지 뛰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