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한국프로골프)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른 장동규(36)는 올해 가장 큰 변화로 자신의 반쪽인 '딸'을 꼽았다.
장동규는 지난 2월 첫 딸을 얻었다. 결혼 1년여 만에 얻은 결실. 장동규는 "예전엔 컷 탈락하고 집에 가면 괴로웠는데, 요즘엔 조금 부진해도 딸 아이의 얼굴만 봐도 행복하고 걱정이 없어진다. 시름이 다 사라진다"고 아빠미소를 지었다.
장동규는 "전체적으로 티샷이 좋았다. 티샷 이후 샷의 공략도 좋았다. 핀이 구석에 꽂혀 있어 안전하게 경기를 풀어가기 위해 노력했다"며 "지난해 가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이 이 곳 페럼클럽에서 펼쳐졌는데 그 때보다 러프가 짧아 티샷 하기가 훨씬 수월했다. 그린을 공략하는데도 보다 편했다"고 1라운드를 돌아봤다. 또 "사실 지난주부터 클럽 세팅을 바꿨다. 좀 더 무게가 가벼운 아이언으로 바꿨고 퍼터도 예전에 쓰던 것을 가지고 나왔다. 효과를 어느 정도 본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2016년 군 입대 전에는 한 번 버디를 잡으면 이후 계속 줄버디가 나왔다. 하지만 전역하고 나서는 몰아치기가 잘 나오지 않았는데 오늘 예전의 몰아치기가 나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