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은 17일(이하 한국시각) 태국 푸껫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6491야드)에서 열린 2024 KLPGA투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가 된 이예원은 최민경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라운드를 마친 시점에서 이예원은 선두 방신실에 3타차 뒤진 공동 7위였다. 챔피언조에 속한 방신실보다 먼저 경기에 나선 이예원은 2번홀(파3) 보기로 흔들렸으나, 3번홀과 4번홀(이상 파4)에서 각각 버디로 만회했다. 전반 1타를 줄이는데 성공한 이예원은 후반 10번홀(파4)과 11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켜 역전에 시동을 걸었다.
이예원은 경기 후 "기회가 된다면 오늘 시즌 첫 승을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하게 돼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페어웨이가 굉장히 좁은 코스라 정교한 샷을 해야 버디 찬스를 만들 수 있는데, 티샷 정확도가 좋아지면서 많은 버디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면서도 "우승해서 정말 기쁘지만 생각보다 퍼팅에 아쉬움이 있다. 그 부분을 좀 더 보완하면 더 좋은 성적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냉정하게 분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