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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K챔피언십]싱가포르서 몸 푼 박지영, '약속의 땅' 베트남서 다승 성공?

박상경 기자

입력 2022-12-13 13:49

수정 2022-12-14 07:01

싱가포르서 몸 푼 박지영, '약속의 땅' 베트남서 다승 성공?
◇박지영. 사진제공=KLPGA

[호찌민(베트남)=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싱가포르에서 웜업을 마친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가 베트남에서 본격 승부를 펼친다.



2023시즌 두 번째 KLPGA투어인 PLK 퍼시픽링스코리아(이하 PLK) 챔피언십 위드(with) SBS골프(총상금 7억원, 우승 상금 1억2600만원)가 16일부터 사흘 간 베트남 빈즈엉성 투저우못의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6549야드)에서 펼쳐진다. 시즌 첫 대회였던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이 낙뢰로 최종라운드 없이 1~2라운드 결과로 우승자를 가린 가운데, 이번 대회의 열기는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박지영(26)이 두 대회 연속 우승을 거머쥘 지가 관심사. 앞선 싱가포르 대회에서 좋은 샷 감을 보여줬던 박지영은 2라운드까지 11언더파를 치면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고,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이번 대회가 열리는 베트남에선 2019시즌 개막전 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박지영은 "동남아 음식이 정말 잘 맞는다. 정말 다 맛있어서 좋아한다. 그리고 날씨가 따뜻해 몸이 좀 더 잘 풀리고 공이 잘 맞는 것 같다"며 다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베트남에 좋은 기억을 안고 있는 이소영(25)의 활약상도 주목할 만하다. 이소영은 이 대회에서 준우승 한 번을 포함, 톱10 2회 기록을 갖고 있다. 싱가포르 대회에서 1타차 공동 2위를 기록했던 이소영은 "트윈도브스 골프클럽에선 항상 아이언샷이 잘 따라줬다. 그린을 잘 공략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소영 외에도 싱가포르 대회 공동 2위였던 홍정민(20) 박현경(22)을 비롯해 투어 강자인 임희정(22) 이가영(23), 2018년 대회 우승자인 장하나(30)의 활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6위를 기록, 이번 대회에 도전장을 낸 신예 황유민(19), 드림투어 상금왕 김서윤(20)의 경기력도 기대된다.

이번 대회엔 KLPGA 선수 88명 뿐만 아니라 베트남골프협회 소속 선수 3명, 추천 선수 5명(프로 2명, 아마추어 3명)도 출전한다. 지난 10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참가했던 응웬타오미와 아마추어 판티킴응웬, 텐바오응이가 베트남 골프의 자존심을 걸고 나선다.

PLK와 SBS골프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대회 성적에 따라 다양한 부상이 선수들에게 주어진다. 우승자는 트윈도브스 골프클럽 명예회원권, 프레드릭 주얼리세트, 콜롬보 명품백 등을 부상으로 받는다. 2017년 대회 2라운드에서 빠린다 포칸(태국)이 세운 코스레코드(7언더파 65타) 경신 선수에겐 400만원 상당의 트윈도브스 골프클럽 라운드 이용권이 주어진다. 홀인원 선수에겐 1500만원 상당 다이아몬드 1.3캐럿, 7000만원 상당 차량 등이 부상으로 제공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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