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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선 가끔 쓸쓸했는데…" 첫날부터 갤러리 몰고 다닌 박성현

박상경 기자

입력 2022-10-07 08:37

"미국에선 가끔 쓸쓸했는데…" 첫날부터 갤러리 몰고 다닌 박성현
◇사진제공=KLPGA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박성현(29·솔레어)의 파워는 여전했다.



박성현은 7일 경기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 동, 서 코스(파72·6763야드)에서 펼쳐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1600만원) 1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각각 2개씩 기록하면서 이븐파 72타로 공동 13위에 자리 잡았다.

오랜만에 국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박성현을 향한 응원은 뜨거웠다. 평일 임에도 많은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았다. 박성현의 샷, 퍼트가 나올 때마다 큰 함성이 이어지면서 인기를 실감케 했다.

박성현은 "오랜만에 국내 대회에 참가해 굉장히 좋다. 컨디션도 좋았고, 샷감도 좋았는데 퍼트가 조금씩 빠졌던 것에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그래도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첫날 경기를 돌아봤다. 그는 "버디를 더 기록했으면 좋았겠지만, 코스가 어려운 만큼 잘 마무리 했다고 생각한다. 아직 사흘이나 남았기 때문에 성적에 대해 얘기하기보다는 오늘의 감각을 계속 유지하는 데 신경써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숱한 무대를 경험하면서 얻은 위기 돌파 능력은 박성현의 최대 강점. 박성현은 어려운 코스 공략법에 대해 "'절대 욕심을 내면 안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최종라운드로 갈수록 핀 위치도 어려워질 거라고 생각한다. 욕심을 내기 보다는 실수를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안정적인 코스 공략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작년과 다르게 티샷에 변화를 줬다. 드라이버를 사용하던 홀에서 우드를 사용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갤러리들의 응원을 두고 "경기 초반에는 은근한 떨림이 있었다. 그것마저도 설레는 기분이라 굉장히 좋았다. 오랜만에 보는 분들도 많아 반가웠다"며 "미국에서 경기할 때 가끔 쓸쓸할 때도 있는데, 국내 대회에 와서 힘찬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고 미소 지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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