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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너먼트+1박2일' 김천 포도CC, 지역경제에 폭발적 파급효과...상반기만 약 20억원

정현석 기자

입력 2022-06-30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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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너먼트+1박2일' 김천 포도CC, 지역경제에 폭발적 파급효과...상반…
포도CC를 찾은 골퍼들. 사진제공=포도CC

지방 명문 골프장은 지역 경제에 긍정적 여파를 미친다. 1박2일 골퍼들의 숙박과 음식 등 소비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경북 김천의 명문 골프장 포도CC도 김천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동안 김천 포도CC의 1박2일 패키지 상품을 이용한 골퍼들은 5600여개의 객실을 이용했다. 김천시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는 셈. .

29일 포도CC에 따르면 골프장이 운영하는 1박2일 패키지 상품과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의 프로선발전 및 스릭슨투어 예선 대회, 골프장의 직원 숙소 임차료 등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1~6월) 동안 김천시 지역 상권에 약 20억원 가량의 현금 지출 효과를 가져다 준 것으로 집계됐다.

포도CC 측은 올해 6개월 동안 골프장의 순수 1박2일 패키지 상품만을 이용한 내장객수는 작년 같은 기간 696명보다 무려 16.3배 늘어난 1만1326명이 입장하면서 고객 모두가 김천시내의 숙박시설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골퍼들이 상반기 동안 김천시내 호텔과 펜션 등의 숙박시설을 이용한 객실수는 2인1실 기준으로 5643개 객실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713개 객실보다 무려 4930개 객실이 더 늘어난 수치다. 작년 이용객실 기준 대비 약 7.9배 증가했으며, 증감률로는 691.4%에 달한다.

포도CC의 1박2일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면서 골퍼들이 숙박 이용요금으로 지출한 금액은 5억4000만원이었다. 김천 시내 음식점 등에서 소비한 지출 금액도 4억8000만원(1인당 4만3000원 추산)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상반기 골프장의 1박2일 패키지 상품만을 통해 김천시 지역경제에 투영된 총금액은 10억2000만원이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9100만원보다 11.2배 증가한 수치다. 또 지난해 1년 동안 패키지 상품을 이용한 고객들의 총지출 비용인 약 9억8000만원을 6개월만에 넘어선 수치다.

여기에 KPGA 프로선발전 및 스릭슨투어 등에 참가한 선수(2176명-상반기 대회 일수 16일·대회당 136명 출전)와 가족, 김천지역에서 직접 고용한 골프장 직원의 인건비, 직원 숙소의 임차료, 골프장의 직간접 지출 비용 등도 8억5000만원이나 된다. 이를 합산하면 올해 상반기 포도CC가 김천시 지역 상권에 파급시킨 경제효과는 '18억7000만원+α'이다. 알파(α)는 4만~5만여명의 일반 내장객들이 김천시내에서 지출하는 비용으로 이 금액까지 추산하면 총 20억원이 넘는다.

이 금액은 순수 1박2일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숙박 이용 현황과 팀별 지출 규모를 근거로 산출한 것으로 골프장이 납부하는 제세공과금 등은 제외한 것이다. 이처럼 포도CC에서 1박2일 패키지를 통해 골프를 즐기려는 골퍼들이 김천시로 유입되면서 숙박 시설(총 154개)의 가동률은 물론이고 지역내 음식점 등 상권에도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

포도CC의 박영일 본부장은 "작년 상반기에는 코로나19의 팬데믹 현상으로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이 적었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크게 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도 5000여개 객실이 소진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고, 각종 대회 등의 추가 지출 비용까지 합하면 연간 최소 40억원 가량이 김천시 지역 상권으로 유입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포도CC는 지난 2019년 11월 재개장을 하면서 김천 지역사회와 상생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천 포도CC는 구릉지대를 원형 그대로 살려 27홀(샤인 포도 자두코스) 규모로 높낮이가 다른 구릉들이 겹쳐 있어 편안하면서도 도전적인 코스로 알려져 있다. 1년에 KPGA 프로선발전(3회)과 투어프로선발전(2회), 스릭슨투어 예선전(20회), KPGA QT(1회), KPGA 시니어투어(1회), 한국미드아마추어골프연맹(1회) 등 총 28회의 각종 대회가 치러지면서 토너먼트 골프코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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