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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년 만의 올림픽 메달 정조준' 日 강했다, '와일드 카드 NO' 첫 경기서 '10명 뛴' 파라과이 5-0 완파

김가을 기자

입력 2024-07-2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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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년 만의 올림픽 메달 정조준' 日 강했다, '와일드 카드 NO' 첫…
사진=AF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일본이 56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향해 첫 발을 뗐다.



오이와 고 감독이 이끄는 일본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보르도의 보르도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2024년 파리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5대0으로 크게 이겼다. 미토 ??스케가 전반 19분과 후반 18분 두 골을 책임졌다. 야마모토 리히토는 후반 24분 추가 득점했다. 여기에 후지오 쇼타가 후반 36분과 후반 42분 연달아 득점하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반면, 파라과이는 첫 경기 불과 24분 만에 와일더 비에라가 레드카드로 퇴장 당하며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일본은 이날 승리로 D조 1위에 랭크됐다. 같은 조에 속한 말리와 이스라엘은 1대1 무승부를 남겼다. 일본은 28일 오전 4시 열리는 말리전에서 승리하면 토너먼트 진출을 조기 확정한다. 다만, 부상으로 이탈한 히라가와 유의 상태는 물음표다. 일본 언론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오이와 감독은 "체크해봐야 한다"고 했다. 히라가와는 상대 태클에 발목을 다쳤다. 그는 들것에 실려 벤치로 물러났다.

이번 대회 일본의 목표는 명확하다. 메달이다. 일본은 1968년 멕시코 대회 동메달 이후 56년 만의 메달을 정조준한다. 일본은 직전 자국에서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렸다. 하지만 4강에서 스페인에 0대1, 동메달 결정전에서 멕시코에 1대3으로 패하며 꿈을 이루지 못했다.

담대한 도전이다. 일본은 이번 대회 와일드 카드(24세 이상 선수) 없이 최종 명단을 꾸렸다. 올림픽 남자 축구에는 원칙적으로 23세 이하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 다만, 팀마다 3명까지 24세 이상 선수를 와일드 카드로 뽑을 수 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와일드 카드를 쓰지 않았다. 이는 지난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일본은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 도쿄 때는 와일드 카드 3장은 모두 사용했다. 엔도 와타루(리버풀) 등 일부 선수가 와일드 카드로 올림픽 출전 의사를 밝혔지만, 일본은 23세 이하 선수로만 팀을 꾸렸다. 당시 야마모토 마사쿠니 국가대표팀 디렉터는 "(해외파와 관련해) 소집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와일드 카드를 뽑지 않은 건) 일본 축구의 진화, 성장, 도약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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