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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손흥민→양민혁 렛츠고" 18살 고등윙어, 토트넘 이적 임박(BBC)…이적료 60억 추정

윤진만 기자

입력 2024-07-2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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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손흥민→양민혁 렛츠고" 18살 고등윙어, 토트넘 이적 임박(BB…
AFP연합뉴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소위 '비피셜'(BBC 보도)까지 떴다. '고등윙어' 양민혁(18·강원)이 '대선배' 손흥민(32이 몸 담은 토트넘으로 향하는 분위기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현지 기자와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 이적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등이 25일(한국시각) 앞다퉈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 임박 소식을 보도하고 있다.

'BBC' 소속의 니자르 킨셀라도 "토트넘이 강원 윙어 양민혁 영입에 가까워졌다. 양민혁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 전까지 이적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흐름대로면 토트넘과 팀 K리그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는 양민혁이 강원 소속으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될 공산이 크다. 토트넘에 입단한 후 오는 12월까지 강원에서 임대 신분으로 활약할 것이 유력시된다.

'BBC'는 "양민혁은 이영표, 손흥민에 이어 토트넘에 합류하는 (세번째)한국 선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영표 전 강원 대표이사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토트넘에 몸담았다.

양민혁의 이적료는 400만유로(약 60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는 지난달 양민혁이 프리미어리그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이적료로 400만유로를 제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양민혁의 몸값을 최소 400만유로로 책정한 이유에 대해선 "양민혁은 (지난달)강원과 5년 계약을 체결했다. 5년 동안 양민혁이 구단에서의 활약을 통해 만들어낼 수 있는 가치를 따질 때, 400만유로는 아무것도 아니다. 경영자 입장에서 양민혁이 올해 강원에 주는 영향력은 20~30억원 정도다. 5년으로 따지면 200~300억 정도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오는 28~29일쯤 구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양민혁의 향후 거취를 밝힐 계획이라고 공지했다. 하지만 이에 앞서 영국에서 먼저 양민혁의 차기 행선지에 관한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김 대표는 25일 개인 SNS에 "대한민국에서 이 정도 소스 아는 기자는 500명도 넘을 것이다. 팩트는 아직도 진행형이다. 90~95% 정도다. 구단에서 보내고자 하는 곳이 있겠지만, 전제조건은 민혁이가 원하는 곳이어야 한다. 로하노(로마노)야, 넌 나에게 낚였어. 이럴거라는거 알고 기다리고 있었다면....위 코멘트도 부탁한다. 이적사가는 늘 그랬듯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오피셜, 나도 기다려진다"며 토트넘행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릉제일고 소속 준프로 신분이던 양민혁은 고등학교 신분의 프로 1년차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놀라운 퍼포먼스로 현재까지 K리그1 24경기에서 7골3도움을 폭발했다. '천재 미드필더' 출신 윤정환 강원 감독은 "같은 나이 때 나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현대축구 윙어가 지녀야 할 스피드, 침투, 연계플레이, 압박 등 다양한 장점을 두루 갖췄다는 평이다. 강원 구단은 지난달 서둘러 양민혁과 프로계약을 체결했다.

놀라운 점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성장세가 눈에 띄게 가팔라졌다는 것이다. 특히, 남다른 체력으로 성인 선수들도 힘겨워하는 여름 강행군을 견뎌냈다. 강원에서 양민혁의 활약을 지켜본 유럽 유수 스카우트들은 양민혁의 공격적인 재능뿐 아니라 수비 가담, 압박 등에 높은 점수를 매긴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적인 클럽인 토트넘이 아직 덜 여문 양민혁을 거액을 주고 영입하려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토트넘은 어느덧 서른 둘이 된 '토트넘 9년차' 손흥민 후계자를 물색해야 하는 시점이 왔다. 양민혁은 최근 소속팀 사정상 오른쪽 윙어로 주로 뛰지만, 가장 선호하는 포지션은 손흥민과 같은 왼쪽 윙어다. 양민혁이 토트넘에 입단할 경우, 손흥민과 얼마나 오래 호흡을 맞출지는 미지수다. 손흥민의 계약은 2025년 6월에 끝난다. 양민혁은 토트넘전을 통해 토트넘팬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26일 전북과 홈경기를 끝마친 뒤 서울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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