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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억을 날린 거나 다름없다'...뮌헨 역대 최악의 실수→"최고의 재능 '비밀 이적' 실패"

이현석 기자

입력 2024-07-25 01:17

수정 2024-07-2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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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억을 날린 거나 다름없다'...뮌헨 역대 최악의 실수→"최고의 …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세계 최고의 재능을 눈앞에서 놓친 기분은 어떨까.



영국의 SPOX는 25일(한국시각) '바이에른은 라민 야말과 비밀 만남이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2007년생 공격수 야말은 현시점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최고의 재능으로 여겨지는 선수였다. 바르셀로나 1군에서 각종 최연소 기록을 휩쓸며 어린 나이임에도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미 지난해 9월부터 성인 대표팀에 합류한 야말은 이번 유로 2024 최종 명단에도 승선해 스페인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매 경기 번뜩이는 모습을 선보였다. 탁월한 드리블과 시야, 날카로운 킥은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완숙한 플레이와 어우러져 팬들을 감탄하게 했다. 결국 이번 유로 베스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활약을 인정받았다. 야말의 몸값은 유로 결승 이후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1억 2000만 유로(약 1800억원)에 도달했다.

엄청난 활약과 함께 야말에 대한 관심이 크지만, 바르셀로나는 절대로 야말을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PSG가 야말 영입을 위해 2억 유로 제안을 건넬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바르셀로나는 10억 유로(약 1조 4000억원)를 제안하여 바이아웃을 충족시키지 않는 한 어떤 제안도 결정을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하지만 엄청난 재능을 선보인 야말을 진작에 영입할 수 있었던 팀이 있었다. 바로 바이에른 뮌헨이다.

SPOX는 '소식에 따르면 바이에른은 지난 2022년 2월 당시 마드리드에서 하산 살리하미지치 디렉터와 마르코 네페를 중심으로 야말 측과 비밀 회담을 가졌다. 당시 바이에른은 야말의 영입을 고려했다.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야말은 바르셀로나에 남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야말의 재능은 당시 바르셀로나에서도 인기가 많았고, 그렇기에 바르셀로나에서 이적을 중단하는 이유가 됐을 수도 있다'라며 당시 영입이 중단된 이유를 예측했다.

다만 바르셀로나가 당시 야말의 잠재력을 얼추 알아봤더라도 해당 시점은 야말이 바르셀로나 1군에서 활약하기 이전이다. 바이에른이 정말로 야말의 잠재력을 확실히 눈치챘다면 막대한 이적료로 야말을 설득하는 것도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바이에른은 추가적인 영입 진행 없이 야말을 포기했던 것으로 보인다.

세기의 재능을 놓쳐버린 바이에른의 아쉬움은 야말의 활약이 점점 더 늘어날 때마다 커질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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