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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와 호날두가 같다고?" 영국 BBC "증명한 메시. 대표팀 은퇴. 실패한 호날두 합류 원해"

류동혁 기자

입력 2024-07-10 17:30

수정 2024-07-11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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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포르투갈에 최대의 딜레마를 안겼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는 달랐다. 리오넬 메시는 아르헨티나를 코파 아메리카 결승으로 이끌었다.



영국 BBC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인터 마이애미 공격수 리오넬 메시는 캐나다를 상대로 2대0 승리를 거두며 아르헨티나를 코파 아메리카 결승으로 이끌었다. 37세의 매시는 후반 6분 첼시 미드필더 엔조 페르난데스의 슈팅을 캐나다 골키퍼 막심 크레포를 제치고 굴절시키며 아르헨티나의 리드를 확고하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는 10일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아메리카 준결승전에서 캐나다를 2대0으로 잡아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22분 훌리안 알바레스의 선제골과 후반 6분 리오넬 메시의 추가골로 완승을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아르헨티나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메시는 (대표팀) 은퇴를 원하지만, 대표팀에 계속 합류한다면 좋을 것이다. 그는 원하는 만큼 우리팀(아르헨티나 대표팀)과 함께 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메시는 '대표팀으로서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즐겨야 한다. 결승에 오르고 챔피언이 되기 위해 다시 경쟁하는 것은 쉽지 않다. 나는 지금 매우 즐기고 있고, 피데오(디 마리아) 오타(니콜라스 오타멘디)와 함께 이것이 마지막 전투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또 이 매체는 '스칼로니 감독은 계속 메시를 설득하고 있다'고 했다.

메시는 호날두와 비교된 적이 있다. 호날두는 유로 2024에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단, 그를 옹호하는 측은 '리오넬 메시도 승부차기에서 실축했다. 호날두에 대한 비판은 과도하다'고 했다.

하지만, 다르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에게 최대 딜레마를 안겼다. 그는 유로 2024에서 포르투갈 최전방 중앙 스트라이커로 붙박이 주전이었다. 게다가 세트피스 전담키커였다.

하지만, 효율성은 제로였다. 5차례 출전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5경기에서 23개의 슈팅, 다른 어떤 선수보다 더 많은 슈팅을 날렸다.

호날두는 지금까지 메이저대회 11차례를 치렀는데, 단 1골도 넣지 못한 적은 처음이다.

문제는 포르투갈의 공격진이 호날두 때문에 공격력이 저하됐다는 점이다.

포르투갈은 세트피스 마스터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있다. 그런데 전담키커는 호날두였다. 하파엘 레앙은 강력한 돌파를 자랑하는 최상급 윙어다. 2선 자원은 강력했다. 단, 득점 기회가 호날두에 집중됐지만, 제대로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포르투갈 8강 탈락의 원인이라고 지목받는 이유다. 포르투갈이 8강에서 탈락하자, 현지 매체들은 '유로 2024에서 호날두의 통계는 최악이고, 포르투갈은 호날두 기용에 강박감을 가지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고 했다.

호날두는 16강 연장전 페널티킥까지 실축했다. 그리고 승부차기에서 1번 키커로 나서 성공시켰다. 메시는 코파아메리카 8강에서 첫번째 키커로 나서 회심의 파넨카 킥을 했지만, 실패했다.

단, 메시는 입증했다. 4강전에서 추가골을 넣었고,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월드컵에서 우승했고,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결승전에 진출했다.

메시는 대표팀 은퇴를 원한다. 하지만, 호날두는 북중미 월드컵 대표팀 합류 가능성을 남겨놓고 있다. 두 레전드의 행보는 극과 극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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