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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가 40년만에 띄우지 못한 '올림픽 오피셜'…日은 와카 뺀 18인 명단발표

윤진만 기자

입력 2024-07-0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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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가 40년만에 띄우지 못한 '올림픽 오피셜'…日은 와카 뺀 18인…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일본축구협회(JFA)가 파리올림픽에 나설 일본 축구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것을 보면 한국이 올림픽에 탈락한 사실이 더 뼈아프게 다가온다.



JFA는 3일(한국시각) 파리올림픽 최종명단 18명과 예비명단 4명을 발표했다. 지난 5월 카타르에서 열린 2024년 아시아 U-23 아시안컵에서 우승해 올림픽 본선 티켓을 거머쥔 일본 올림픽팀 핵심 후지타 조엘 치마(신트트라위던), 호소야 마오(가시와 레이솔), 고쿠보 레오(벤피카) 등을 예상대로 발탁했다.

올림픽 본선에는 각 팀마다 23세이하 초과 연령 선수를 뜻하는 와일드카드를 3장 쓸 수 있는데, 일본의 오이와 고 감독은 와일드카드 발탁을 포기하고 전원 23세 이하로 스쿼드를 꾸렸다. 2004년생인 타카이 코타(가와사키 프론탈레)가 함께 간다.

일본은 17일 티에리 앙리 감독이 이끄는 개최국 프랑스와 친선경기를 펼친 뒤 본 대회에 돌입한다. 조별리그에서 파라과이, 말리, 이스라엘와 연속해서 격돌한다.

한편, 황선홍 현 대전하나 감독이 이끌던 한국 올림픽팀은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일본을 꺾으며 조 1위 자격으로 8강에 올랐지만,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에 승부차기 끝에 충격패하며 탈락 고배를 마셨다.

한국 축구가 올림픽 본선에 오르지 못한 건 1984년 LA올림픽 이후 무려 40년만이라 충격이 상당하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는 동메달 신화를 썼었다. 국내 최정상급 23세이하 선수들은 전 세계 축구강호가 모이는 올림픽을 경험하는 소중한 기회를 놓쳤다. 라이벌 일본이 올림픽 명단을 발표한 걸 지켜보며 그날을 되새기고, 역사의 아픔을 곱씹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일본 U-23팀 올림픽 최종명단

FW=호소야 마오(가시와레이솔), 후지오 쇼타(마치다젤비아), 사토 케인(베르더브레멘), 사이토 코키(로멀SK), 히라카와 유(마치다젤비아)

MF=가와사키 쇼타(교토상가), 야마모토 리히토(신트트라위던), 아라키 료타로(FC도쿄), 후지타 조엘 치마(신트트라위던), 미토 ??스케(스파르타로테르담)

DF=오하타 아유무(우라와레즈), 니시오 류야(세레소오사카), 타카이 코타(가와사키프론탈레), 한다 리쿠(감바오사카), 기무라 세이지(사간도스), 세키네 히로키(가시와 레이솔)

GK=고쿠보 레오(벤피카), 노자와 타이시 브랜든(FC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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