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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김기동 감독이 직접 밝힌 린가드 첫 선발투입 배경…박창현 감독은 "예상했다"

윤진만 기자

입력 2024-05-19 16:12

수정 2024-05-19 16:20

김기동 감독이 직접 밝힌 린가드 첫 선발투입 배경…박창현 감독은 "예상했…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4 3라운드 FC 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 서울 린가드와 제주 헤이스가 공을 다투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3.16/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김기동 서울 감독이 부상에서 돌아온 제시 린가드를 과감히 선발 투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 감독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구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 홈 경기 사전 인터뷰에서 한 달만에 부상을 털고 돌아와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린가드에 대해 "아직 (몸상태가)100% 아니다. 선발과 교체로 고민을 했는데, 후반에 투입을 했다가 템포를 못 따라가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다시 뺄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린가드는 지난달 무릎 시술을 받기 전엔 교체로만 3경기 뛰었다. 아직 데뷔골은 없다.

이어 "린가드와도 대화를 나눴다. 컨디션과 하는 거 보고 일찍 뺄 수 있고, 길게 투입할 수 있다고. 린가드의 컨디션이 올라와야 팀도 좋다"고 K리그 첫 선발 출전하는 린가드의 좋은 활약을 기대했다.

박창현 대구 감독은 린가드 선발 카드에 대해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었다. 그는 "지난주부터 그런 얘기가 나오더라. 그래서 출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린가드 대처법에 관한 질문에는 "따로 대비를 하진 않을 것이다. 우리 경기에만 집중한다. 특정 선수에 집중하면 팀이 흐트러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일류첸코를 톱으로 두고 린가드, 강성진 임상협으로 2선을 꾸렸다. 기성용 황도윤이 중원을 맡고, 최준 권완규 박성훈 이태석이 포백을 구축한다. 백종범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황도윤은 워밍업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이승모로 교체됐다.

지난 인천전에서 인천 홈팬을 도발한 행위로 700만원 제재금 징계를 받은 백종범에 대해선 "나한테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보여주더라. '죽어라, 큰 부상을 당해라' 이런 안 좋은 내용이 있었다. 처음에는 심적으로 흔들렸는데, 지금은 잘 털어냈다"고 선발로 투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맞서는 대구는 60-60 클럽에 가입한 세징야 선발 카드를 내세웠다. 정재상 박용희 등 젊은 공격수들과 함께 공격 선봉에 나선다. 황재원 박세진 벨톨라, 장성원이 미드필드진을 꾸리고 고명석 박진영 김진혁이 스리백을 맡는다. 오승훈이 골문을 지킨다.

박 감독은 누적경고로 결장하는 홍철 자리에 장성원을 세우고, 최근 포어 리베로로 활용한 황재원을 다시 우측 윙백에 배치했다. 이에 대해 "박재현이 체력적 부담도 있고, 중압감도 크다. 경험이 있는 선수를 좌우에 배치하고, (박)진영이가 덜 부담스러워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홍철이 돌아올 경우 황재원이 다시 스리백의 가운데자리로 돌아갈 것인지 묻는 말에 "박진영이 하기에 달려있다. 경기 후에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세징야가 부상에서 돌아온 지난 광주전에서 데뷔승을 따냈다. 그는 "세징야가 지난 경기에 잘했다. 좌우에 동생들이 활발하게 뛰면서 수비 부담을 줄여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가 세징야와 린가드의 맞대결 같다는 얘기에 "우리가 이기면 린가드가 세징야에게 한 수 배우는 게 되는 건가"라며 웃었다.

김 감독과 박 감독은 포항 시절 후배와 선배, 선수와 코치로 인연을 맺었다. 박 감독은 "선수 때는 내가 무서운 선배였지만, 지금은 내가 후배다. 내가 무서워해야 한다"라며 후배 지도자에 대한 존중심을 표했다. 이야기를 전해들은 김 감독은 "안 속는다. 선배가 대학 무대에서 오래 경험을 했다"며 "대구가 박 감독이 오고나서 활력이 생겼다. 예전엔 내려서서 플레이했지만, 지금은 젊은 선수 한 명을 앞 쪽에 투입해 치려고 한다"고 경계했다.

서울은 4승3무5패 승점 15점으로 8위, 대구는 2승5무5패 승점 11점으로 11위에 위치했다. 1라운드 로빈 첫 맞대결에선 0대0으로 비겼다.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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