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은 올 시즌을 앞두고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PSG에 합류했다. 만 23세에 유럽 5대 '빅 리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한국 선수가 유럽 5대 리그에서 우승한 것은 단 세 명이었다.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가 맨유 시절 2006~2007, 2007~2008, 2008~2009, 2010~201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에 올랐다. 정우영은 2018~2019시즌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정상을 밟았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나폴리를 이끌고 이탈리아 세리에A를 정복했다.
이강인은 그동안 컵 대회 우승 기록만 갖고 있었다. 2018~2019시즌 발렌시아 소속으로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우승을 경험했다. 올 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정상에 올랐다. 이강인은 프랑스 첫 시즌 벌써 두 개의 우승컵을 확보했다. 아직 끝은 아니다. PSG는 올 시즌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결승에 진출한 상태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순항하고 있다. 4강에서 도르트문트와 격돌 예정이다. 이강인은 '쿼드러플(4관왕)'에 도전한다.
이강인 '쿼드러플' 도전의 첫 경기는 5월 2일 열리는 도르트문트와의 원정 경기다. 두 팀은 조별리그 F조에서 대결했었고, 돌고 돌아 다시 4강에서 격돌한다. 지난해 9월 열린 1차전에선 PSG가 2대0으로 승리했다. 당시 부상에서 막 회복한 이강인은 후반 35분 교체 투입돼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 번째 격돌에선 1대1로 비겼다. 이강인은 선발로 나서 68분을 소화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