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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나비효과→이강인 이적. 팀내 3옵션 센터백→김민재 이적. 동시 제기된 나폴리행. 과연 확률은 얼마나 될까

류동혁 기자

입력 2024-04-2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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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나비효과→이강인 이적. 팀내 3옵션 센터백→김민재 이적. 동시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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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이강인(23·PSG)을 둘러싼 기류가 묘하다. 음바페 '나비효과'로 인해 세리에 A 나폴리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탈리아 일 마티노는 21일(한국시각) 'PSG는 킬리안 음바페의 대체 공격수를 찾고 있다. 나폴리 빅터 오시멘이 유력한 상황이다. PSG는 나폴리가 요구하는 1억2000만 유로(약 1760억원)의 이적료를 낮추려고 한다. 때문에 PSG는 카를로스 솔레르, 마르코 아센시오, 루카스 베랄도, 이강인 등으 스왑딜 카드로 포함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올 시즌을 끝으로 PSG와 결별이 확실시 된다. 차기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다.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해 있는 PSG는 팀 개편을 통해 강호의 위치를 굳건히 하려 한다.

팀 정책은 바뀌었다.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등 'M&M' 트리오로 대표되는 갈락티코 정책을 폐기하려 하고 있다. PSG는 그동안 천문학적 액수의 이적료로 슈퍼스타들을 영입, 유럽 정상을 노리는 정책을 취했다.

하지만, 음바페와 네이마르의 갈등은 심화됐고, 메시는 메이저리그 사커, 네이마르는 사우디 행을 택했다.

음바페를 중심으로 팀 개편을 원했지만, 음바페는 PSG와의 재계약을 원하지 않았다. 결국, PSG는 슈퍼스타가 아니라 잠재력이 높은 젊은 선수들을 지난 여름 대폭 보강하며 팀 컬러를 개편 중이다.

그 핵심 중 한 명이 이강인이다. 지난 시즌 라리가 최고의 드리블러였던 이강인은 올 시즌 전 PSG로 이적했다.

왼쪽 윙어인 이강인은 중앙 미드필더 이동 가능성이 끊없이 제기됐다. 최전방에 고립된 음바페의 볼 공급을 가장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적임자로 낙점됐다. 하지만,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행을 선택하면서, 이강인의 '중앙 이동설'은 사실상 폐기 수준이다.

PSG는 음바페가 없는 상황에서 대체 공격수를 구하려 한다. 강력한 후보는 오시멘이다.

1m85의 큰 키와 뛰어난 스피드, 탁월한 골 결정력을 지닌 오시멘은 세리에 A 정상급 중앙 스트라이커다. 올해 25세로 강력한 잠재력과 폭발력을 지니고 있는 세계적 공격수다.

음바페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유력한 카드다. 단, 나폴리는 지난 시즌 김민재의 교훈을 잊지 않았다. 오시멘에 적용했다.

지난 시즌 나폴리는 김민재에게 방출옵션을 매우 저렴하게 달았다. 결국 몸값이 치솟은 김민재는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나폴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결국 오시멘에게는 강력한 방출조항 옵션과 함께 높은 이적료를 책정하고 있다. PSG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이적료다.

결국, PSG는 이적료를 낮추는 대신, 나폴리에 필요한 자원을 보강하는 스왑딜을 제시하려 하고 있다. 그 카드에 이강인이 들어가 있다. 단, 이강인은 여전히 강력한 아시아권 인기를 가지고 있다. 아시아 마케팅을 감안하면, PSG가 쉽게 줄 수 있는 카드는 아니다.

공교롭게도, 최근 바이에른 뮌헨에서 입지가 불안해진 김민재 역시 나폴리 재영입 설이 돌고 있다. 아직 근거가 없는 상황이지만, 상황에 따라 실현 불가능한 옵션은 아니다. 단, 김민재는 여전히 바이에른 뮌헨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 차기 사령탑의 의중에 따라서 김민재의 잔류와 이적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 시점에서 두 선수의 이적 확률은 높지 않다. 단, 팀내 입지는 흔들리고 있고, 가능성이 0%인 것은 아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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