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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건 UCL뿐이라 간절했나' 상대 팀 선수들도 당황...'승자' 뮌헨의 충격 행동→'적반하장' 분노까지

이현석 기자

입력 2024-04-1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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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건 UCL뿐이라 간절했나' 상대 팀 선수들도 당황...'승자' 뮌…
사진=영국 미러 캡처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아스널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2차전에서 보여준 행동이 화제다.



바이에른은 18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3~202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바이에른은 UCL 4강 무대에 올랐다.

바이에른은 경기 내내 단단한 수비를 선보이며 아스널의 공세를 차단했다. 이후 후반 18분 요슈아 키미히의 헤더 득점을 터트리며 리드를 잡았고, 해당 득점을 막판까지 지켜내며 승리했다.

하지만 바이에른의 이날 경기 승리를 향한 열망이 조금 지나친 장면도 발생해 팬들과 상대 팀 선수들을 당화하게 했다.

영국의 미러는 18일 '바이에른 선수들은 부카요 사카 사건 이후 혼란한 상황에서 심판에게 격렬하게 맞섰다'라고 보도했다.

문제의 상황은 전반 도중 발생했다. 전반 35분 사카가 키미히의 크로스를 얼굴 정면에 맞으며 쓰러졌다. 얼굴 쪽 부상이었기에 곧바로 주심은 경기를 중단했고, 사카는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았다. 사카가 부상을 치료하는 사이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아스널 선수들을 벤치 쪽으로 불러 전술 지시를 했다. 하지만 이후 바이에른 선수들이 아스널 선수들이 자리를 잡지도 않았으며, 사카도 치료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레 공격을 전개했다.

이를 확인한 주심은 곧바로 중단을 명령했다. 그러자 바이에른 선수들은 무엇이 잘못된 것이냐는 듯 주심에게 다가가서 강하게 항의했다.

경기 도중 선수의 부상으로 치료를 위해 의료진이 투입되어 경기가 중단되며, 이후 심판이 휘슬을 통해 인플레이를 지시한 후에 공을 처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바이에른 선수들은 아직 치료가 진행되고, 경기 인플레이가 지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하게 기회를 노렸던 것으로 보인다. 이미 리그에서 우승이 무산됐기에 UCL 4강 진출이 간절한 바이에른이었지만, 상대 선수들을 존중하지 못한 플레이로 보일 수도 있었다. 아스널 선수들은 바이에른의 공격 전개에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고, 주심이 공격을 중단한 후에야 빠르게 경기장에 자리를 잡았다.

미러는 '바이에른 선수들은 사카가 머리 부상으로 치료받는 동안 빠른 스로인 기회를 거부 당하자 분노했다. 그들은 이점을 노리며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지만, 심판의 휘슬에 의해 물러나야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바이에른은 승리에 대한 열망으로 당황스러운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했지만, 이후 경기 막판까지 집중해 승리를 지켜내며 결국 4년 만에 다시 UCL 4강에 안착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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