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HERE WE GO’ 기자 컨펌...‘천재 감독’ 나겔스만, 김민재 뮌헨 새 사령탑 유력

김대식 기자

입력 2024-04-17 06:07

수정 2024-04-17 06:33

more
‘HERE WE GO’ 기자 컨펌...‘천재 감독’ 나겔스만, 김민재 뮌…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지도할 새로운 감독으로 1987년생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감독의 복귀를 추진 중이다. 약 1년 전 바이에른에서 경질됐던 그는 명예를 회복할 기회를 잡게 됐다. 독일 축구 관련 공신력이 뛰어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독일 스카이 스포츠 기자에 이어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같은 소식을 전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의 정보도 다르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복귀를 위해 일하고 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서 활동하며 독일 분데스리가 관련 최고 공신력을 자랑하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바이에른은 나겔스만 감독이 복귀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나겔스만 감독의 바이에른 복귀가 구체화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나겔스만 감독은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토마스 투헬 감독과 결별이 결정된 후 바이에른 수뇌부는 사비 알론소 바이엘 레버쿠젠 감독 복귀만을 고려했다. 알론소 감독이 보여주는 명장으로서의 잠재력이 바이에른에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알론소 감독은 바이에른과 리버풀의 제안을 거절하며 레버쿠젠 잔류를 선언했다. 바이에른의 감독 선임 과정은 아예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다른 후보들도 같이 검토를 하고 있었지만 알론소 감독이 바이에른의 제안을 거절할 것이라고는 예상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조세 무리뉴 전 AS로마 감독, 안토니오 콘테 전 토트넘 감독, 한지 플릭 전 독일 감독 등 수많은 거물급 감독들이 바이에른과 연결됐지만 실체는 없었다. 바이에른 보드진은 감독의 이름값에 집중하지 않기로 했다. 구단의 방향성에 가장 적합한 사령탑을 원했다.최종적으로 구단 내부에서는 3명의 후보가 언급됐다. 나겔스만 감독을 포함해 로베르트 데 제르비 브라이튼 감독과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감독이다. 3명의 후보 중에서 최우선 타깃으로 떠오른 건 나겔스만 감독이었다.

새로운 타깃이 정해지자 바이에른은 주저하지 않고 움직였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나겔스만 감독이 바이에른과 협상에 돌입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논의는 더욱 심화되고 진전되었다. 3~4년 계약을 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겔스만 감독은 지난 2023년 3월 갑작스러운 퇴장 이후 유로 2024가 끝나면 다가올 여름에 두 번째로 바이에른 감독직을 맡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유럽을 넘어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천재 감독이다. 부상으로 인해 선수 경력은 짧았지만 나겔스만은 은퇴하자마자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놀랍게도 나겔스만 감독이 가지고 있는 지도자로서의 재능을 알아본 인물이 투헬 감독이었다.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실력을 키운 나겔스만 감독은 2015~2016시즌 도중에 TSG 호펜하임 정식 감독으로서 임명됐다. 28살의 나이에 독일 분데스리가 팀의 지도를 맡게 된 것이다. 호펜하임은 유소년 팀에서도 탁월한 지도력을 보여준 나겔스만 감독을 믿어보기로 결정했다.

강등권에 머물고 있던 호펜하임은 나겔스만 감독이 선임된 후 성적이 상승하면서 분데스리가 잔류에 성공했다. 2016~2017시즌부터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강등권에 머물던 호펜하임이 분데스리가 4위까지 순위가 수직 상승하면서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기회까지 가져왔기 때문이었다.

2017~2018시즌에는 리그 성적도 3위로 끌어올리면서 UCL 본선으로 직행하는데 성공했다. 2018~2019시즌에는 중위권으로 성적이 마무리됐다. 이후 나겔스만 감독은 RB 라이프치히 지휘봉을 잡기로 결정하면서 빅클럽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라이프치히로 향하자마자 나겔스만 감독은 첫 시즌부터 구단 역사상 첫 UCL 4강 진출까지 만들어내는 등 성공가도를 달렸다. 리그에서도 3위로 성적을 마무리했다. 2020~2021시즌에도 라이프치히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이에 바이에른은 엄청난 위약금을 지불하고서 나겔스만 감독을 데려오기로 결정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시즌이 마무리되자마자 바이에른의 사령탑에 올랐다. 엄청난 기대를 받았지만 나겔스만 감독의 바이에른 1기는 성공으로 끝나지 않았다.

첫 시즌 분데스리가에서는 순항하면서 트로피를 가져왔지만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의 성과가 만족스럽지 못했다. UCL 8강에서 탈락한 게 문제가 아니라 비야레알한테 일격을 맞았다는 점에서 바이에른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전술적인 색체가 뚜렷한 나겔스만 감독인데 바이에른에서는 자신의 강점을 확실하게 보여주지 못했다.

두 번째 시즌에는 성적과 경기력이 더욱 하락했다. 더 큰 문제는 소통적인 측면이었다. 선수들과의 불화설이 시즌 내내 지속됐다. 구단 수뇌부와의 호흡에서도 불협화음을 일으키면서 내부에서지지 세력을 잃어가기 시작했다.결국 나겔스만 감독이 분데스리가 우승마저 내줄 위기에 처하자 바이에른은 2023년 3월 나겔스만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나겔스만 감독의 후계자로 임명된 사람이 투헬 감독이었다. 투헬 감독은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바이에른을 떠나게 됐다.

나겔스만 감독 바이에른 시즌2는 나겔스만 감독의 결정만이 남은 상황으로 보인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 역시 16일 "나겔스만 감독이 데 제르비 감독과 랑닉 감독보다 앞서서 바이에른의 최우선 타깃이 됐다. 독일축구협회 역시 2026 월드컵까지 나겔스만 감독의 재계약을 원한다. 그러나 바이에른은 노력하고 있으며 일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