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SON 침묵하면 망한다!' 토트넘, 북런던 더비 '손흥민 부활' 위한 충격 해결책은? "아스널이 항상 두려워하는 선수"

이현석 기자

입력 2024-04-16 23:18

수정 2024-04-17 10:40

more
'SON 침묵하면 망한다!' 토트넘, 북런던 더비 '손흥민 부활' 위한 …
손흥민이 침묵하면 토트넘도 북런던 더비 승리를 기대할 수 없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16일(한국시각) '손흥민과 엔제 포스테코글루가 아스널과의 경기 전 고쳐야 할 5가지'라며 토트넘의 개선 방안을 보도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으로부터 더 많이 얻어내야 한다'라며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을 때 다양한 플레이를 펼친다. 가끔 최전방 타깃맨으로도 활약할 수 있지만, 평상시에는 자신의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지 못할 것이다'라며 손흥민을 측면에 기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침묵하면 토트넘도 북런던 더비 승리를 기대할 수 없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16일(한국시각) '손흥민과 엔제 포스테코글루가 아스널과의 경기 전 고쳐야 할 5가지'라며 토트넘의 개선 방안을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13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경기에서 0대4로 패배했다.

당시 손흥민의 부진이 경기 패배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됐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위협적인 모습을 거의 보여주지 못하고 후반 14분 교체됐다. 실점의 빌미를 두 차례나 제공하며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말았다. 전반 30분 손흥민의 패스 미스로 상대가 득점에 성공했고, 후반 6분에도 손흥민이 공을 놓치며 이삭이 멀티골을 터트렸다. 결국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13분 손흥민을 빼고 데얀 쿨루셉스키를 투입하며 이른 시점에 교체를 결정했다.

이후 영국 언론에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손흥민 기용 방식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일부 영국 언론은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을 너무 자주 토트넘 진영으로 불러와서 굴리엘모 비카리오나 수비진에게 패스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게 했지만, 그것은 손흥민의 강점이 아니다. 그는 팀이 플레이할 수 있는 강력하고 홀딩 능력이 있는 스트라이커가 아니며, 골문을 향할 때 원동력이 되고 편안하다'라며 손흥민의 부진 이유를 분석했다.

2주가량의 휴식 이후 치르는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이 드러난다면 또 한 번 대패의 기억을 반복해야 할 수 있다. 풋볼런던은 그렇기에 손흥민을 살리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으로부터 더 많이 얻어내야 한다'라며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을 때 다양한 플레이를 펼친다. 가끔 최전방 타깃맨으로도 활약할 수 있지만, 평상시에는 자신의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지 못할 것이다'라며 손흥민을 측면에 기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토트넘은 아스널과 경기에서 손흥민에게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해 줘야 한다. 손흥민은 이미 올 시즌 아스널을 상대로 단 18번의 볼 터치로 두 골을 넣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그는 단 한 번의 볼 터치 실패도 기록하지 않았으며, 그런 기록을 세울 수 있는 선수다.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을 중앙에 세운다면 다른 선수를 투입해 공을 잡게 해야 한다. 손흥민을 최대로 활약하는 것이 곧 토트넘을 최대로 활용하는 것이며, 손흥민은 아스널이 항상 두려워하는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아스널과의 경기에서는 아스널의 높은 라인 뒤로 손흥민이 원활하게 침투할 수 있도록 해주는 포스테코글루의 전술적인 지시와 동료들의 노력이 손흥민의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다른 언론들도 손흥민에 대한 전솔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영국의 팀토크는 '치명적인 9번으로 손흥민 실점을 끝내야 한다'라며 '손흥민은 뉴캐슬전에서 풀타임이 되기 전에 교체당하며 확실히 실망했다. 올 시즌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5골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몇 경기에서 중앙 공격수로 활약하는 것을 잃어버린 모습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이 영리한 움직임으로 후방에 침투하는 것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뉴캐슬전처럼 낮은 상대 블록으로 위치해서는 경기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단 한 번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고, 공을 잡고 상대를 끌어들이는 데 필요한 핵심이 되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것은 해리 케인의 일이었고, 낮은 수비를 하는 팀을 상대로 왼쪽 윙어에서 변신한 손흥민에게 이를 요구하는 것은 완전히 재능을 낭비하는 일이다'라며 엔제 포스테코글루가 뉴캐슬전 당시 손흥민에게 요구한 역할이 재능 낭비라고 주장했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도 '가장 걱정스러운 모습은 토트넘이 뉴캐슬 진영에서 공을 잡지 못했다는 점이다. 첫 번째, 세 번째 실점에서 손흥민이 공을 잃은 뒤 뉴캐슬이 이를 돌파해 득점을 올렸다. 손흥민은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골문을 등지고 있는 것 보다 공을 갖고 앞으로 달리는 것이 항상 더 좋다'라며 손흥민은 문전을 바라볼 때 좋은 선수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디애슬레틱은 손흥민 외에도 이브 비수마, 미키 판더펜 등 다른 선수들의 부진까지 지적하며, 이번 뉴캐슬전 대패가 토트넘의 전반적인 문제를 보여준다는 점을 강조했다.

올 시즌 최악의 경기력을 뉴캐슬전에서 보여주며 손흥민이 개선의 시간을 갖게 됐다. 뉴캐슬전 패배를 잊고 손흥민의 역량을 극대화할 전술을 다시 찾는다면, 우승 경쟁팀인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것도 절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