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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챔스 8강은 '미쳤다' 경기당 4.5골, 툭하면 원더골, 5번의 역전…라리가가 먼저 웃었다

윤진만 기자

입력 2024-04-1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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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챔스 8강은 '미쳤다' 경기당 4.5골, 툭하면 원더골, 5번의 역…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챔스' 8강 1차전 4경기 중 어느 한 경기 놓칠 것이 없다.



2023~20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선 총 18골, 경기당 평균 4.5골이 터져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경기 중 역전만 5번 나왔다. 지루한 0-0의 싸움은 찾아볼 수 없었다. 세계 축구 흐름을 주도하는 최고의 명장들은 경기 중 능동적인 선수 교체로 경기 흐름을 바꿨다. 지난 이틀간 챔피언스리그가 왜 세계 최고 수준의 축구 대회인지를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놀랍게도 그 최고의 무대에 한국인 선수가 두 명이나 참가하고 있다.

11일(한국시각), '이강인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은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 홈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전반 37분 하피냐에게 선제실점한 PSG는 후반 3분과 5분 우스만 뎀벨레와 비티냐의 연속골로 2-1로 역전했다. 이강인이 비티냐의 역전골 기점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날 선발 출전한 이강인이 교체아웃된 직후인 후반 17분 하피냐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32분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에게 역전골을 내주며 기선을 빼앗겼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하프타임에 공격수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투입하며 측면 공격을 강화한 뒤 두 골을 따라잡았다. 이에 질새라 바르셀로나에서 엔리케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후배'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이 교체투입한 페드리와 크리스텐센이 각각 동점골을 어시스트하고 역전골을 넣었다. 프랑스 일간 '레퀴프'는 사비 감독이 지도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고 평했다.

같은시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스페인 마드리드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전반 4분 호드리고 데 파울의 선제골, 32분 사무엘 리노의 추가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 36분 세바스티안앙 할러에게 추격골을 허용해 2-1 스코어로 승리했다. 아틀레티코-도르트문트전은 네 경기 중 역전이 나오지 않은 유일한 경기였다.

하루 전인 10일 아스널 홈구장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김민재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의 맞대결은 팽팽한 접전 끝에 2-2 무승부로 끝났다. 전반 12분 아스널 에이스 부카요 사카가 선제골을 넣은지 6분만인 18분 세르주 나브리가 동점골을 넣었다. 기세를 탄 뮌헨이 32분 '토트넘 출신' 해리 케인의 역전골로 앞서나갔다. 후반 31분 교체투입한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동점골로 양팀은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2월 이후 주전 입지를 잃은 김민재는 이날 벤치에 머물렀다.

주심 휘슬이 울린 인 플레이 상황에서 아스널 골키퍼 다비드 라야가 옆에 있는 아스널 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에게 짧은 골킥을 연결했다. 가브리엘은 놀랍게도 이 공을 손으로 잡은 뒤 다시 골 에어리어 라인에 올려뒀다. 명백한 핸드볼 파울로 여겨졌지만, 주심은 아스널의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뮌헨 수뇌부와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이 어떻게 반칙이 아니냐며 대로했다.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도 종종 이러한 아마추어같은 실수가 벌어진다는 걸 보여줬다.

같은 날 마드필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는 더 치열했다. 전반 2분 맨시티의 베르나르두 실바가 먼저 '선방'을 날렸다. 가만히 있을 레알이 아니었다. 12분 후뱅 디아스의 자책골과 14분 로드리고의 역전골로 빠르게 경기를 뒤집었다. 당황한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벤치에 앉아 코치들과 치열하게 논쟁을 벌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하지만 지난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맨시티는 후반 21분과 26분 필 포든, 요스코 그바르디올의 연속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4분 레알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동점골을 넣으며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6골, 두 번의 역전, 두 번의 원더골(포든, 발베르데)이 한 경기에 모두 등장했다. 양팀은 맨시티 홈에서 열릴 2차전에서 더 뜨거운 승부를 예고했다.

리그별로 볼 때, 8강전 '전반'에 웃은 쪽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였다. 8강에 오른 세 팀이 2승 1무를 거두며 준결승 동반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2무, 독일 분데스리가는 1무 1패를 기록했다. 프랑스 리그앙은 1패.

아틀레티코-도르트문트전 승자는 파리 생제르맹-바르셀로나전 승자와 준결승에서 맞붙고, 아스널-뮌헨 승자는 레알-맨시티 승자와 4강에서 격돌한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동료인 김민재와 이강인이 '별들의 무대'에서 만나는 경우의 수는 오직 양팀이 결승에 올라갔을 때다. 박지성 손흥민(토트넘)의 뒤를 이어 챔스 결승에 오르기 위해선 우선 8강 고비부터 넘어야 한다. 빅이어 승자는 6월 2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가려진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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