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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SON 이렇게나 챙긴다' 토트넘의 기습 숭배...손흥민 1년 전 대기록까지 추억→"그의 클래스와 기량"

이현석 기자

입력 2024-04-09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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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SON 이렇게나 챙긴다' 토트넘의 기습 숭배...손흥민 1년 전 …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주장 손흥민을 향한 토트넘의 기습 숭배는 끝이 없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바로 정확하게 1년 전인 2023년 4월 8일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브라이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경기의 한 장면이었다.

바로 손흥민의 EPL 통산 100호골 장면이다. 당시 손흥민은 브라이튼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10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상대 수비를 제친 후 환상적이 오른발 감아차기로 브라이튼 골망을 흔들었다. 해당 득점으로 손흥민은 토트넘 합류 8시즌 만에 EPL 100호골 고지에 올라설 수 있었다.

EPL에서도 통산 100호골 고지에 오른 선수는 단 34명에 불과하다. 그만큼 엄청난 기록이었기에 당시에도 토트넘은 손흥민의 득점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정확히 1년이 지난 시점에서 토트넘은 해당 영상을 다시 토트넘 공식 SNS에 올리며, 변함없는 손흥민의 기량에 찬사를 보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클래스와 기량'이라며 당시 득점 장면으로 손흥민에 대한 경외심을 드러냈다. 현지 팬들도 '최고의 주장', '놀라운 득점'이라며 다시 한번 감탄을 표했다.

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는 해당 득점 이후 손흥민의 평소와는 달랐던 세리머니의 이유도 다시 언급했다. 손흥민은 100호골 직후 항상 보여주던 '찰칵' 세리머니를 하지 않고, 대신 양손으로 하늘 위를 가리키는 동작을 취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몇 주간 힘든 순간을 보냈기 때문에 만감이 교차했다.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기 때문에 쉽지 않았다. 이 골을 그에게 바치고 싶다"라며 달랐던 세리머니의 이유를 공개했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은 전통적인 세리머니 대신 할아버지에게 골을 바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EPL 통산 100골 클럽에 가입하며 무릎을 꿇고 하늘을 가리켰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손흥민은 최근에는 토트넘 통산 400경기를 달성하며 토트넘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지난 웨스트햄전 당시 400경기 출전에 성공한 손흥민에게 토트넘은 각종 포스터와 더불어 옛 동료들의 축하 메시지까지 전하며 기쁘게 했다.

올 시즌 손흥민이 팀에서 보여주는 리더십과 기량을 고려하면 토트넘의 태도는 충분히 납득이 간다. 리그 15골 8도움으로 맹활약 중이며, 위고 요리스, 해리 케인이 떠나서 생긴 리더십 공백을 완벽하게 채웠다. 사실상 올 시즌을 기점으로 토트넘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사랑받는 선수인 손흥민을 향한 토트넘의 뜨거운 애정은 남은 일정에서도 계속될 예정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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