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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케,당신이 또 틀렸어!" 헤어지기 전 계속 다투는 음바페와 엔리케…이강인은 클레르몽전 교체로 23분 출격

윤진만 기자

입력 2024-04-0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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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케,당신이 또 틀렸어!" 헤어지기 전 계속 다투는 음바페와 엔리케……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파리를 곧 떠날 사나이 킬리안 음바페와 그런 에이스를 놓아주어야 하는 루이스 엔리케 파리생제르맹(PSG) 감독이 이별을 앞두고 잇달아 충돌하고 있다.



음바페는 7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클레르몽과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앙 28라운드 홈 경기를 1-1 무승부로 끝마친 뒤 못마땅한 표정으로 엔리케 감독과 긴 시간 설전을 벌였다.

음바페는 지난 1일 올랭피크 마르세유 원정에선 후반 20분 교체아웃 지시에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불만을 숨기지 않았었다.

PSG가 리그에서 무패를 질주하며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르면서 마찰이 줄어드는 듯 했지만, 4월 들어 다시 둘 사이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지난 2월, 이번 여름 PSG를 떠나기로 한 음바페의 공백에 대처하기 위해 새로운 조합을 찾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음바페는 '꿈의 클럽' 레알 마드리드 입단을 앞뒀다.

음바페는 이날 주중 UEFA 챔피언스리그 중요 일전을 앞두고 로테이션 차원으로 이강인, 마르퀴뇨스 등과 함께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32분 하빕 케이타에게 기습적인 선제골을 내줘 0-1로 끌려가던 후반 22분 랑달 콜로 무아니와 교체투입해 PSG 입단 후 300번째 경기를 치른 음바페는 팀을 충격패 위기에서 구해냈다.

패색이 짙은 후반 40분, 절묘한 침투 패스로 곤살루 하무스의 동점골을 도왔다. 음바페의 센스있는 플레이 한 번에 견고했던 클레르몽 수비진이 무너졌다. 경기는 그대로 1-1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 후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은 '음바페가 늦은 시간 마법으로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며 엔리케 감독이 틀렸다는 걸 증명했다'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퇴단을 발표한 이후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리그 득점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리그앙 6경기에서 단 1경기 몽펠리에전(3골)에서 득점하는데 그쳤다.

이강인은 이날 음바페와 동시에 교체투입해 세니 마율루와 교체투입해 23분가량 그라운드를 누볐다. 짧은 시간이지만 두 번의 드리블 돌파 성공, 89%의 패스 성공률, 67%의 볼 경합 성공률을 기록했다.

PSG는 18승 9무 1패 승점 63점으로 2위 브레스트(50점)와 승점차를 13점으로 벌렸다.

음바페와 이강인은 11일 바르셀로나와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경기 선발 출전이 유력해보인다.

17일엔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2차전을 펼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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