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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격돌 예정 '영원한 라이벌' 日 유럽파 5명 합류, 양현준 변수 '황선홍호' 대비

김가을 기자

입력 2024-04-0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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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격돌 예정 '영원한 라이벌' 日 유럽파 5명 합류, 양현준 변수 '황…
사진=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황선홍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영원한 라이벌' 일본의 최종 명단이 공개됐다. 만만치 않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새 역사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뗐다. 한국은 15일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202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겸 파리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에 출격한다. 이번 대회 1~3위는 파리올림픽 본선에 직행한다. 4위는 아프리카 팀과의 대륙간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운명을 정한다.

한국은 10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정조준한다. 한국은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직전 도쿄 대회까지 모두 올림픽 본선에 나섰다. 지금까지 10연속 올림픽 축구 본선에 진출한 나라는 없었다. 한국이 2016년 리우올림픽 본선에 진출했을 때 이룬 '8회 연속' 진출부터 세계 첫 기록이었다.

황 감독은 새 역사를 만들어 나갈 태극전사를 발표했다. K리거가 중심을 이뤘고, 유럽에서 뛰는 선수도 5명을 선발했다. 하지만 시작도 전부터 위기가 발생했다. 양현준(셀틱)이 소속팀 사정으로 합류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황 감독은 홍시후(인천 유나이티드)를 발탁했다.

황 감독은 5일 최종 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떠나기 전 "최근 어린 선수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명단 구성과 차출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해외 진출은 한국 축구에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대표팀에는 K리그에서 검증을 거친 선수들이 많다. 그들의 경쟁력을 이번 대회에서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대회를 치르겠다. K리그 선수들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일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외파 차출 문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황 감독은 "배준호(스토크시티)를 포함해 해외파 선수들의 차출 문제는 아직 좀 더 기다려봐야 하는 상황이다. 계속 소속팀들과 소통을 하고 있지만 늦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닌 만큼 이번 주말 경기가 끝난 이후 확실하게 차출 여부를 매듭짓겠다"고 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B조에서 UAE(16일)-중국(19일)-일본(22일)과 차례로 붙는다. 만만치 않다. UAE는 연령별 대표팀 강호로 꼽힌다. 중국은 현재 베일에 가려져 있다. 일본은 자타공인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다.

오이와 고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대회를 앞두고 최종 명단을 확정했다. 23명의 선수 중 유럽에서 뛰는 5명이다. 고쿠보 레오 브라이언(벤피카·GK), 우치노 다카시(뒤셀도르프·DF), 사토 게인(베르더 브레멘), 야마모토 리히토, 후지타 조엘 치마(이상 신트트라위던·이상 MF) 등이다.

대학생 선수로는 공격수 우치노 고타로(쓰쿠바대)가 합류했다. 우치노는 한국 팬들에게도 비교적 익숙한 이름이다. 그는 지난해 열린 대한민국과의 항저우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킥오프 2분 만에 선제 득점하며 '황선홍호'를 놀라게 했다. 지난달 안양에서 열린 제23회 덴소컵 한-일대학축구정기전에서도 혼자 두 골을 넣었다.

한편, 일본 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11일 이라크 U-23 대표팀과 비공개 평가전을 치른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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