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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평점 혹평?' 메시 소환, 이강인 몽펠리에전 'PSG 이달의 골' 선정…리그1 이달의 골 도전[공식발표]

김가을 기자

입력 2024-04-0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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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평점 혹평?' 메시 소환, 이강인 몽펠리에전 'PSG 이달의 골'…
사진=EPA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강인(파리생제르맹)의 득점이 파리생제르맹(PSG) '이달의 골'에 선정됐다. 프랑스 리그1 '이달의 골' 후보에도 올랐다.



PSG는 5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PSG 3월의 골로 이강인의 몽펠리에전 감아차기 골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3월 18일 프랑스 몽펠리에의 스타드 드 라 무송에서 열린 몽펠리에와의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원정 경기에서 6대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팀이 3-2로 앞서던 후반 8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는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공을 잡고 전방의 랑달 콜로 무아니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았다. 이강인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벼락같은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대 상단 구석을 찔러 득점을 완성했다.

마음고생을 털어내는 득점이었다. 그는 카타르아시안컵 이후 그라운드 안팎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강인은 아시안컵에서 '하극상 논란'을 야기했다. 그는 요르단과의 대회 4강전을 하루 앞두고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물리적 충돌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강인은 프랑스 파리에서 영국 런던으로 날아갔다. 사건 당사자인 손흥민에게 직접 사과했다.

이강인은 소속팀에서도 힘든 시간을 보냈다. 아시안컵 뒤 치른 세 경기에서 61분(낭트)-45분(스타드 렌)-4분(모나코)을 각각 소화하는데 그쳤다. 올 시즌 전반기 총 15경기에서 1003분(평균 66.9분)을 뛴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는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대결에서 킬리안 음바페의 득점을 도우며 부활을 알렸다. 이후 선발로 다시 자리 잡으며 분위기를 잡았다. 이강인은 이날 득점포까지 가동하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당시 엔리케 감독은 "이런 능력을 가진 선수들에게는 일반적인 일이다. 이강인은 훈련에서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에 나온 골들은 환상적이었다"고 극찬했다. 프랑스 현지에선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소환하기도 했다.

이강인의 이 골은 리그1이 선정한 '26라운드 최고의 골' 5장면에 포함됐다. 이강인은 리그1 26라운드 베스트11에도 뽑혔다. 또한, 이강인의 감아차기 슛은 5일 리그1 사무국이 SNS를 통해 발표한 3월 리그1 이달의 골 후보에도 올랐다.

한편, 이강인은 7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클레르몽과 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이강인은 이번에도 증명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 그는 지난 4일 렌과의 2023~2024시즌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준결승전에서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2선 공격수로 중앙과 오른쪽을 오가며 경기를 펼쳤다. 그는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39분 무아니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팀은 1대0으로 승리했다. PSG는 3년 만에 프랑스컵 결승에 진출했다. PSG는 2020~2021시즌 이후 3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PSG는 이 대회 통산 최다 우승 기록(14회)을 보유하고 있다. 마지막 상대는 올림피크 리옹이다. 리옹은 발랑시엔을 3대0으로 잡고 결승에 올랐다. 두 팀은 5월 26일 블뇌브다스크의 피에르모루아 경기장에서 파이널 매치를 치른다.

경기 뒤 유럽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7.4점을 줬다. 잔루이지 돈나룸마, 워렌 자이르 에머리를 제외하면 팀 내 가장 낮은 평점이다. 프랑스 언론 르파리지앵도 이강인에게 평점 5점을 주는 데 그쳤다. 팀 내 최하 평점이다. 또 다른 언론 풋메르카토도 이강인에게 팀 내 최하인 5점을 주는 데 그쳤다. 이 매체는 '이강인은 너무 앞으로 나가지 않았다. 아치라프 하키미가 높은 위치에 있었다. 기술적 실수는 많지 않았지만, 경기가 유리했을 때도 공격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후반전에는 경기장에서 보이지도 않았다'고 혹평했다. 또 다른 언론 막시풋도 '이강인은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하키미, 아치라프 하키미만큼 공격에 무게를 두지 않았다'며 5점을 주는 데 머물렀다.

이강인은 프랑스 현지 언론의 혹평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묵묵히 제 길을 걸어가고 있다. 특히 PSG는 올 시즌 최대 '4관왕'까지 바라볼 수 있다. 현재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UCL 경쟁도 '현재 진행형'이다. 앞서 일찌감치 슈퍼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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