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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이강인 곁을 떠나라!' 이적 유력한 음바페, 인성 논란 폭발...'교체 불만+욕설'→"레알, 제대로 영입한 거 맞아?"

이현석 기자

입력 2024-04-02 13:54

수정 2024-04-0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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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이강인 곁을 떠나라!' 이적 유력한 음바페, 인성 논란 폭발...…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킬리안 음바페의 인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스페인의 문도데포르티보는 2일(한국시각) '음바페가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태도는 그에 대한 수많은 비판을 불러일으켰다'라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1일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마르세유와의 2023~2024시즌 리그1 27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이날 2대0으로 승리했지만, 음바페는 별다른 활약 없이 후반 20분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문제는 음바페가 교체 당시 보여준 모습이었다. 음바페는 자신에 대한 교체 지시가 이뤄지자 불만 가득한 표정을 지었고, 벤치로 향하며 엔리케 감독을 향해 욕설까지 쏟아냈다고 프랑스 언론들이 주장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난 보지 못했다"라며 "매주 같은 질문이라 피곤하게 느껴진다. 내가 감독이며, 결정을 내린다. PSG에서의 마지막 순간까지 그럴 것이다. 나는 항상 최선을 찾으려고 노력하며, 내 결정이 이해받지 못해도 상관없다"라고 음바페의 행동을 크게 신경 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음바페의 태도에 대한 논란은 계속 이어졌다.

음바페는 과거에도 교체 문제로 감독과 불화를 겪은 적이 있다. 지난 2020년에도 토마스 투헬이 PSG를 이끌 당시 음바페를 조기 교체하자 불만 섞인 제스터를 보이며 화제가 됐었다. 최근에도 음바페가 교체 문제로 엔리케와 면담했다는 소식이 등장하기도 했다.

음바페의 불만과 태도가 화제가 되자, 고민에 빠진 팀은 바로 레알 마드리드다. 레알은 올 시즌 이후 PSG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음바페의 유력 행선지로 알려졌다. 이미 음바페가 레알과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주요 언론들을 통해 전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레알로서는 음바페의 태도가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이미 많은 스타를 보유한 팀에서 음바페가 교체 등 감독의 결정에 잦은 불만을 표한다면 선수단 관리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문도데포르티보는 '음바페를 가장 비판한 사람 중 한 명은 전 프랑스 선수인 요한 미쿠다. 그는 음바페의 다음 팀이 될 것으로 보이는 레알에 서슴지 않고 메시지를 보냈다'라고 전했다.

과거 보르도, 베르더 브레멘 등에서 뛰었던 미쿠는 프랑스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음바페와 계약할 팀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다. 그들은 정말로 음바페의 성격에 대해서는 물어보지 않았을까? 일단 그곳에 가면 그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다. 내가 단장이라면 그와 계약 전에 이런 것들을 물어봤을 것이다"라며 음바페의 인성에 대한 물음을 레알이 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음바페의 인성 논란이 현 소속팀 PSG를 넘어 차기 소속팀으로 점쳐지는 레알까지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실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팀 기강을 흔드는 선수가 정말로 도움이 될지도 걱정이 되기는 마찬가지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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