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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전 전반리뷰]'이재성 선제골→스로인 아찔 실수' 황선홍호, 원정 설욕전 '리턴매치' 1-0 리드 중

김가을 기자

입력 2024-03-2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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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선제골→스로인 아찔 실수' 황선홍호, 원정 설욕전 '리턴매치' …
사진=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더 이상의 수모는 없다. 대한민국이 태국 원정서 승리를 정조준한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4차전을 치르고 있다. 한국은 전반 19분 나온 이재성의 선제골로 전반을 1-0으로 마감했다.

5일 만의 '리턴 매치'였다. 한국은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3차전을 치렀다. 한국은 전반 42분 손흥민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후반 17분 상대에 동점골을 내주며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4-2-3-1 전술을 들고 나왔다. 조규성(미트윌란)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2선엔 손흥민(토트넘)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위치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발을 맞췄다. 포백에는 김진수(전북 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울산 HD) 김문환(알두하일)이 위치했다.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켰다. 1차전과 비교해 세 자리 바뀌었다. 최전방, 오른쪽 윙, 오른쪽 윙백이 교체됐다.

태국은 4-3-3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수파차이 차이뎃, 수파촉 사라찻, 자로엔삭 웡고른이 공격을 이끌었다. 허리는 차나팁 송크라신, 위라텝 폼판, 피라돈 참랏사미가 조율했다. 수비는 티라톤 분마탄, 판사 헴비분, 수판 통송, 니콜라스 미켈손이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파티왓 캄마이가 착용했다. 1차전과 동일한 라인업이었다.

승리가 간절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다. 2차 예선에선 각조 1, 2위가 최종예선에 오른다. C조에서 한국이 1위(승점 7·2승1무), 태국과 중국이 나란히 승점 4점(1승1무1패)이다. 다만, 골득실에서 앞선 태국(+1)이 2위, 중국(-2)이 3위다. 싱가포르는 승점 1점(1무2패)이다. 만에 한국이 태국에 패하면 2차 예선부터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치욕과 만날 수 있었다.

황 감독은 결전을 앞두고 "며칠 전에 와서 (환경에) 적응했다. 날씨와 상관 없이 승리하러 왔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반드시 승리하고 갈 수 있도록 하겠다. 코칭스태프, 선수단의 목표는 하나다. 우리가 승리라는 딱 두 글자만 생각하고 경기하자고 했다. 좋은 결과로 국민께 기쁨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킥오프. 한국의 선축으로 시작했다. 태국이 전방 압박으로 곧바로 공격권을 빼앗았다. 태국은 경기 시작 1분여 만에 코너킥 기회를 잡았다. 분위기는 계속됐다. 태국은 사라찻이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전반 6분엔 참랏사미가 역습으로 1대1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오프 사이드였지만, 강력한 모습이었다.

위기를 넘긴 한국이 반격에 나섰다. 한국은 상대 파울로 연달아 프리킥을 얻었다. 하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튕겨나온 것이 아쉬웠다.

한국은 두드리고 또 두드렸다. 한국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9분 중원에서 이강인이 살짝 빼준 패스를 조규성이 받아 슈팅을 날렸다. 이재성이 마지막까지 따라 들어가 득점을 완성했다. 한국이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다만, 이 과정에서 분마탄이 부상했다. 태국은 수파난 부리랏으로 교체했다.

뜨거웠던 경기는 잠시 중단됐다. '쿨링 타임'으로 휴식을 취했다. 재개된 경기에서 한국은 곧바로 공격에 나섰다. 전반 30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강인의 크로스를 김민재가 헤더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한국이 주춤한 사이 태국이 반격을 노렸다. 태국은 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골을 노렸다. 하지만 골포스트를 살짝 빗겨나갔다.

팽팽한 대결은 계속됐다. 한국은 전반 40분 수비 과정에서 조규성이 옐로카드를 받았다. 아찔한 장면이 있었다. 한국이 스로인 상황에서 실수를 범했다. 웡고른의 슈팅을 조현우의 선방으로 이겨냈다. 전반 추가 시간은 무려 7분이었다. 태국은 또 다시 부상이 나왔다. 참랏사미가 부상으로 빠지고 사락 유옌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한국은 집중력을 발휘해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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