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임대생' 티모 베르너에 대해 복잡한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는 유럽 축구이적시장 전문가의 진단이 나왔다. 완전 영입 옵션을 섣불리 사용하지 않고, 계속 뜸을 들이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대로 가다가 베르너를 아예 완전 영입하지 않는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 토트넘에 잔류하고 싶어하는 베르너의 속만 타들어가는 상황이다.
영국 축구매체 풋볼런던은 24일(한국시각)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토트넘 구단이 왜 베르너의 영구 이적에 대해 반대할 수도 있는 지에 관해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베르너는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에 임대로 합류했다. 원 소속팀 RB라이프치히가 토트넘과 6개월 임대 영입에 합의했다. 토트넘이 주급을 모두 책임지는 조건이며,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구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다.
연속 골이 나왔을 때만 해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당장에라도 베르너의 완전 영입을 추진할 것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하지만 일단 '완전 영입' 목소리는 다소 줄어들었다. 이런 양상은 다른 구단과 다르다. TBR 풋볼은 '로마노를 비롯한 이적시장 전문가들에 따르면 토트넘이 베르너에 대해 특별한 영입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면서 '보통은 임대 계약을 영구화할지 여부를 빨리 결정해 통보하지만, 베르너의 경우는 다르다'면서 '앞으로 아스널, 리버풀, 맨시티 등 강팀을 상대로 심각한 경기들이 있기 때문에 베르너가 이 경기에서 좀 더 자세히 관찰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