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은 2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외곽 생드니에 있는 2024년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 본부에서 남녀 축구 조 추첨을 진행했다. 파리올림픽 남자축구는 16개국이 참가한다. 아직 올림픽 예선전을 치르지 않은 AFC 소속 국가(최대 4개국)를 제외한 나머지 나라를 대상으로 조 추첨을 했다. 이번 올림픽 본선은 총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 팀이 8강에 올라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 추첨 결과, A조에는 개최국 프랑스와 미국, 뉴질랜드와 아시아-아프리카 플레이오프 승리팀, B조는 아르헨티나와 모로코, 우크라이나, 아시아 최종예선 3위 팀이 한조에 속했다. C조에는 스페인과 이집트, 도미니카공화국, 아시아 최종예선 2위 팀이, D조에는 파라과이와 말리, 이스라엘, 그리고 아시아 최종예선 1위 팀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한국이 4위에 그쳐 플레이오프 끝에 본선에 오른다면 도쿄올림픽 결과와 상관없이 A조에 들어간다. A조가 최악의 시나리오인 이유가 있다. 21일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티에리 앙리 프랑스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와일드카드로 킬리앙 음바페, 올리비에 지루, 앙투안 그리즈만의 선발을 원하고 있다. 음바페의 경우, 일찌감치 이번 파리올림픽 출전을 원한다는 뜻을 여러차례 전하며, 출전이 유력한 상황. 앙리 감독은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핵심인 지루와 그리즈만을 포함시켜, 금메달에 가깝게 가겠다는 뜻이다.